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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민족문제’ 인식과 고구려ㆍ발해사의 취급 변화 -역사 교육과정 서술변화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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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gniton of the Nation Problems, and the Treatment Regarding Kogyryo and Palhae in china -Focused on the Changes of Description in History Curriculum-

구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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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한국어

이 글은 최근 중국에 의한 역사왜곡과 이의 역사교과서 반영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는 상황속에서 중국 역사교육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가 필요하다고 보아, 중국 역사교육에서 ‘민족’문제에 대한 인식과 그것에 따른 소수민족의 역사가 어떻게 처리되어 왔는가를 다루었다. 본 연구의 분석대상은 역사교학대강 및 역사과정표준으로 하되, 필요한 경우 관련문건을 참고로 삼았다.
중국의 역사교육을 크게 4기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역사교육에서의 ‘민족통합’ 인식은 민족연합→민족결합→통일적 다민족국가로 전환되면서 점진적으로 강화되어 왔다. 이러한 작업이 1992년 교학대강에 와서 일단락되었다. 1990년 이후부터는 민족통합의 확대논리를 역사시대에 적용하여 중국의 역사가 ‘민족융합→민족(융합)관계 발전→통일적 다민족국가’로 이행해 온 민족통합의 역사임을 강조한다. 즉 남북조시기를 ‘민족융합’으로 수당대를 ‘민족관계의 발전’ 그리고 명청대에 이르러 ‘통일적 다민족 국가’로 구조화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고구려, 발해를 비롯한 소수민족의 역사는 각 시대의 민족문제 처리 원칙에 따라 축소 왜곡을 반복해 왔다. 종전 고구려의 역사는 중국의 역사 설명을 위해 수양제의 고구려 침공을 중심으로 서술되었다. 그러나 민족통합 원칙이 확립되고 그 적용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축소를 거듭하다가 결국 삭제되었다. 발해사는 1963년부터 이미 한국사로부터 분리하여 말갈의 역사로 처리하기 시작하였음을 새롭게 밝혀냈다.
아울러 최근에는 역사과정표준으로 이행하면서 ‘자율적 규제’ 방식을 작동시켜 나감에 따라 민족통합의 논리는 오히려 강조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교과서에 대한 자율권을 부여하여 지역별 특성과 자율을 인정하고 있지만, 민족문제에 관한 한 서술원칙을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해당 지역과 관계가 깊은 역사를 서술하는 경우에는 이 원칙을 강하게 반영하도록 작동하고 있음을 분석했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변화 추세는 교과서 개발과 역사교육의 운영을 제도적 자율이라는 명목하에 둠으로써 향후 교과서 문제를 둘러싼 주변국과의 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하는 것이므로, 이에 대한 면밀한 확인과 관심이 요구됨을 첨언하였다.

주요어 : 중국 역사교육, 민족통합, 통일적다민족국가, 역사교학대강, 역사과정표준

목차

《내용 요약》
 I. 문제 제기
 II. 역사 교육과정에 나타난 '민족문제' 인식
  1. '민족연합'에서 '민족결합'으로
  2. 愛國主義의 擡頭
  3. 統一的 多民族 國家論의 견지
  4. 自律 속의 原則 강화
 III. 교육과정상의 고구려 · 발해 취급
  1. 오랜 교류 관계 강조
  2. 화목한 한 가족(和同爲一家)으로 통합
  3. 자율적 규제를 통한 민족통합 강화
 VI.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구난희 Ku, nan Hee. 고구려연구재단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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