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In the 1st curriculum, we made efforts to establish criteria independently being freed from the education grounded on the syllabus made by the government of the US armed forces. But the US’ powerful influence was still there, so in fact, we hardly implemented our own education independently. In the 1st curriculum, just like the syllabus period, history was positioned in the big frame of social life subjects (social subjects) along with civics and geography. Social life subjects did pursue integration with history, civics, and geography, but in fact, it was operated as a separate subject. The 1st history curriculum’s characteristics can be summed up as follows: first, the subject of ‘world history’ was introduced first, but the education of world history got weakened. In elementary school and middle school, the sessions of the world history subject were reduced more than before, and in high school, a session was added, but unlike Korean history, the required subject, world history, was operated as a selective subject. Second, the previous order of history learning, world history→Korean history was changed to Korean history→world history, and the principle of spatial expansion was applied as ‘Korean history→Oriental history→Western history’. This made history education right for students’ developmental steps possible. Third, in Korean history, the sequence of elementary school (life history)-middle school (political history)-high school (cultural history) was enhanced even more than before. Meanwhile, in world history, the sequence in elementary school-middle school-high school was weakened more than before. It was because for the weakening of sequence in world history, in elementary school, world history contents were combined with other areas like civics or geography by topics in the big frame of social life subjects, so it was hard to figure out the flow of world history. Another important cause was that in high school, world history became a selective subject. It was also difficult to find distinctive sequence in world history curricula between middle and high school. Fourth, one thing particular in the 1st history curriculum was that in high school, the world history course for vocational schools was operated. But that special course was established not reflecting the vocational school students’ characteristics or interest but just came out as a temporal measure to solve the lack of lessons according to the completion of vocational subjects. Fifth, compared to unit contents, unit objectives were more detailed and occupied more statements. Also, the presentation of unit contents became a form of questioning. This followed the form of the syllabus period, so it could not be found after the 1st curriculum.
한국어
제1차 교육과정은 미군정하에서 마련된 교수요목에 의한 교육에서 벗어나 독자적으로 그 기준을 설정하려고 노력하였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의 영향이 강해 우리의 독자적인 교육이 시행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었다. 제1차 교육과정에서 역사는 교수요목기와 마찬가지로 공민, 지리와 함께 사회생활과(사회과)라는 큰 틀 안에 자리 잡게 되었다. 사회생활과는 역사, 공민, 지리의 통합을 지향했지만 실제로는 분과로 운영되었다. 제1차 역사과 교육과정의 특징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세계사’라는 과목이 처음 도입되었지만 이전보다 세계사 교육은 약화되었다는 것이다. 국민학교와 중학교에서는 이전보다 세계사 과목의 시수가 감소되었고, 고등학교에서는 한 시수가 늘었지만 필수인 국사와 달리 세계사는 선택과목이 되었다. 둘째, 이전의 세계사→한국사의 역사 학습 순서가 한국사→세계사의 순서로 바뀌었으며, ‘한국사→동양사→서양사’라는 공간확대법이 적용되었다. 이로써 학생들의 발달단계에 맞는 역사교육이 가능하게 되었다. 셋째, 국사에서 국민학교(생활사)-중학교(정치사)-고등학교(문화사)의 계열성이 이전보다 한층 강화되었다. 반면에 세계사는 초-중-고 간의 계열성이 이전보다 약화되었다. 세계사의 계열성 약화는 국민학교에서 세계사 내용이 사회생활과라는 큰 틀에서 주제별로 공민과 지리 등 다른 영역과 묶이면서 세계사적 흐름을 파악하기 어렵게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고등학교에서 세계사가 선택과목이 되어 버린 것도 중요한 이유이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세계사 교육과정 간에도 뚜렷하게 계열성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넷째, 제1차 역사과 교육과정의 특이한 점은 고등학교에서 실업 학교를 위한 세계사 과정을 운영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특별 과정은 실업 학교 학생들의 특성이나 흥미를 고려한 것에서 마련된 것이 아니라 실업 과목 이수에 따른 시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나온 것이었다. 다섯째, 단원 내용에 비해서 단원 목표가 더 구체적이고 진술 분량이 더 많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단원 내용의 제시가 설문형태로 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교수요목기의 형식을 따른 것으로 제1차 교육과정 이후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역사 영역을 포함한 제1차 교육과정은 6⋅25전쟁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제대로 제정되지 못했고 지식 중심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1963년 2월 15일 제2차 교육과정이 제정⋅공포되었고, 교육과정의 개정이 이루어지면서 제1차 교육과정은 막을 내렸다.
목차
Ⅱ. 제1차 교육과정의 성립과 사회생활과
Ⅲ. 제1차 역사과 교육과정의 내용 및 특징
Ⅳ. 결론
참고문헌
국문요약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