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icle

영어

This study seeks to overcome the identity confusion and educational challenges caused by the ambiguity and polysemous translations of the concept of ‘cultivation’ by reconstructing it in a comprehensive manner. Historically, the idea of cultivation has developed within Western traditions —paideia, humanitas, liberal arts, Bildung, and modern notions of liberal or general education—while in Korea it has been shaped into a unique and complex concept through processes of translation and reception via Japan. After examining the historical formation and development of discourses on cultivation, this paper identifies five core elements that constitute its conceptual structure: cultivation as culture, cultivation as character and humanity, cultivation as knowledge, cultivation as self-discipline and formation (Bildung), and cultivation as education. These five core elements reflect their own historical and philosophical contexts, while at the same time interacting with one another to form the meaning structure of cultivation. In this structure, cultivation aims— the pursuit of humanity and authenticity—in its purpose; is concretized through culture, character, and knowledge in its content; and is embodied through self-discipline and education in its method. Accordingly, cultivation is not a matter of mere knowledge acquisition or leisure activity, but a normative and practical framework for sustaining a genuinely human life. By reexamining the total concept of cultivation, this study contributes to redefining the identity and philosophical foundation of cultivation in the contemporary Korean context.

한국어

이 연구는 교양 개념의 애매모호성과 번역어의 다 근원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정 체성 혼란과 교육적 난제를 극복하기 위하여 교양 개념을 총체적으로 재구조화하 려는 시도이다. 교양 개념은 파이데이아, 후마니타스, 리버럴아츠, 빌둥, 자유교육, 일반교육 등 서구 전통 속에서 역사적으로 전개되었으며, 한국에서는 일본을 통한 번역과 수용의 과정에서 독특한 복합적 개념으로 형성되었다. 본 논문은 교양 담론 의 형성과 전개 과정에 대한 고찰을 통해 교양 개념을 구성하는 거점 요소로서 ‘문 화로서의 교양’, ‘인간성으로서의 교양’, ‘지식으로서의 교양’, ‘도야로서의 교양’, ‘교육으로서의 교양’을 도출하였다. 교양 개념의 다섯 거점 요소는 각각의 역사적ㆍ 철학적 맥락을 반영하면서도 상호 연계 속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교양 개념 의 네트워크적이고 중층적인 의미 구조를 형성한다. 교양 개념은 목적적 차원에서 인간다움과 자기다움의 아레테를 지향하며, 내용적 차원에서는 문화ㆍ인간성ㆍ지 식으로서의 교양을 추구하며, 방법적이고 실천적인 차원에서는 도야와 교육으로서 의 교양 개념을 형성한다. 이를 통해 교양은 단순한 지식 습득이나 취미적 활동이 아니라, 인간다운 좋은-삶(well-being)을 영위하기 위한 규범적이고 실천적인 삶 의 양식임을 확인할 수 있다. 본 연구는 교양의 총체적 개념을 재음미함으로써 교 양의 정체성을 정립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