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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전>의 ‘번역 불가능성’과 그 번역양상 — 나카라이 도스이(半井桃水)의 <계림정화 춘향전>을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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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ntranslatability” of Chunhyangjeon and its Translation Aspect : Focusing on Gyerimjeonghwa Chunhyangjeon by Nakarai Tousui

우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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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ranslated by Japanese journalist and author Nakarai Tosui(1861~1926), Gyerimjeonghwa Chunhyangjeon(鶏林情話 春香伝) is the first foreign translation of “Chunhyangjeon” and the earliest example of a Korean novel translated into Japanese. Focusing on the linguistic and cultural contexts of the receiving country, where the translation is bound to differ from the original, this study examines the stylistic and cultural changes that occurred in the translation of Chunhyangjeon into Gyerimjeonghwa Chunhyangjeon at the word and sentence levels, centering on the concept of ‘untranslatability.’ Looking at the translation patterns at the word level, when translating personal names, the translator used the feature of furigana(振り仮名), which allows authors to freely specify the reading in any way they want, to make it possible to guess the role or identity of the character, or to create witty names by using the feature of Japanese in which multiple kanji correspond to one pronunciation. Additionally, personal pronouns and honorific expressions were adjusted to persuasively convey the character of Chunhyang, who possesses contradictory qualities of being a courtesan and a virtuous woman, to Japanese readers. At the sentence level, the translator chose to flesh out the characters by creating correlations between their clichéd rhetoric. Additionally, the translator employed strategies like replacing the traditional Korean rule of a rhythm that repeats 4 syllables with the Japanese repeating 7 or 5 syllables, which are the rules of waka(和歌) and haiku(俳句). Furthermore, the translator substituted the phonetic features of Korean language play with Japanese language play that utilizes multiple meanings of words or characters, such as kakekotoba(掛詞). In conclusion, Gyeryeongjeonghwa Chunhyangjeon has value not only as a precedent for the translation of Chunhyangjeon but also as an original localization strategy to convey even elements that are considered ‘untranslatable.’ This is especially significant given the absence of any prior instance of a Korean novel being translated into Japanese.

한국어

일본의 신문기자이자 작가였던 나카라이 도스이(半井桃水, 1861~1926)가 번역한 <계림정화 춘향전[鶏林情話 春香伝]>은 <춘향전>의 가장 첫 번째 외국어 번역본이자 한국의 한글소설이 일본어로 번역된 초기의 사례이다. 본 연구에서는 원본과 번역이 다르게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다른 수용국의 언어·문화적 맥락에 집중하여, ‘번역 불가능성(Untranslatability)’이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춘향전>에서 <계림정화 춘향전>으로 번역되면서 생겨난 문체와 문화상의 변화양상을 단어와 문장 수준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단어 수준에서의 번역양상을 살펴보면, 번역자는 인명을 번역할 때 글쓴이가 원하는 방식으로 자유롭게 독음을 지정할 수 있는 후리가나의 특징을 이용하여 인물의 역할 혹은 신분을 짐작할 수 있도록 하거나, 하나의 발음에 여러 한자가 대응하는 일본어의 특성을 이용하여 재치 있는 작명을 하였다. 또한 기녀이자 열녀라는 모순적인 특성이 공존하는 춘향이라는 인물을 일본인 독자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도록 인칭대명사와 높임말을 조정하였다. 문장 수준에서의 번역양상을 살펴보면, 번역자는 인물에 대해 상투적으로 나열된 수사 사이에 상관성을 부여하여 서술적으로 묘사하는 방법을 선택하였다. <춘향전>의 한국인 독자들은 독서의 습관 등으로 형성된 스키마를 통해 관용어구의 나열이 불러일으키는 심상과 재미를 이해하지만, 일본인 독자는 이러한 수사와 언어유희로부터 어떠한 유기적인 이미지를 그려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4.4조의 전통적 율격을 일본의 와카[和歌]와 하이쿠[俳句]의 율격인 7.5조와 7.7조로 대치시키거나, 한국어의 음성적 특징을 활용한 방식의 언어유희를 가케코토바[掛詞]와 같은 단어 혹은 글자의 다중적 의미를 활용한 일본어의 언어유희로 대치시키는 전략을 사용하였다. 결론적으로, <계림정화 춘향전>은 <춘향전> 번역의 선례, 나아가 조선의 한글소설이 일본어로 번역된 선례가 없는 조건 속에서 ‘번역 불가능성’을 돌파하기 위한 독창적인 현지화 전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치를 가지고 있다.

목차

[ 국문초록 ]
1. 서론
2. <춘향전>의 ‘번역 불가능성’
3. 단어 수준에서의 번역양상
4. 문장 수준에서의 번역양상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우채리 Woo, Chaeree.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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