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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In contemporary ethics, Sentimentalism, which emphasizes the role of emotion, has attracted attention as a distinct alternative to traditional rationalist moral theories. However, ethical frameworks that ground morality in “moral emotions” such as empathy and compassion often encounter limitations in establishing themselves as universal ethics, due to inherent tendencies toward egoism and partiality. This study critically examines the limitations of sentimentalist ethics and proposes a new ethical possibility based on Shimjeong, a core concept in Unification Thought. Shimjeong, understood as the fundamental nature of human beings, provides the foundation for a “Shimjeong ethics,” which offers an alternative capable of addressing the egoistic and partial tendencies of moral emotions. From the perspective of Shimjeong ethics, moral emotions attain both direction and normative structure when they function within the integrative framework of Shimjeong’s intentionality and principledness. Moral emotions grounded in this structure are not blind impulses, but rather manifest as regulated, altruistic feelings directed toward others. Moreover, within the integrative structure of Shimjeong’s orientation and principles, emotion, reason, and will operate in a complementary and interdependent relationship. A truly ethical life is thus realized through the holistic interplay of emotion, intellect, and will, grounded in Shimjeong.

한국어

현대 윤리학에서 감정의 역할을 강조하는 ‘감정주의(Sentimentalism)’의 윤리론은 기존의 이성주의적인 윤리론과는 다른, 하나의 대안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공감이나 연민 등의 ‘도덕감정’을 윤리의 기초로 삼는 감정주의의 윤리론은 이기성 과 편향성의 문제를 내포하고 있어 보편윤리로 정립되는 데 한계에 봉착하곤 한다. 본 연구는 감정주의의 윤리론의 한계를 비판적으로 고찰하고, 통일사상의 핵심 개념 인 ‘심정’을 중심으로 새로운 윤리적 가능성을 제시하겠다. 인간의 근원적 속성인 ‘심정’을 윤리의 기초로 삼는 ‘심정 윤리’는 도덕감정의 이기성과 편향성을 보완할 수 있는 윤리적 대안을 제시한다. ‘심정 윤리’의 관점에서 볼 때, 도덕감정은 심정이 갖는 ‘지향성’과 ‘원칙성’의 통합적 구조 속에서 기능할 때 비로소 이기성과 편향성 을 극복할 수 있는 방향성과 구체적 틀을 갖게 된다. 심정의 지향성과 원칙성에 기 반을 두는 도덕감정은 단순히 맹목적인 경향성이 아닌, 상대를 향한 규범화된 이타 적 감정으로 발휘된다. 더불어, 심정의 지향성과 원칙성의 통합적 구조에서 감정과 이성과 의지는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맺으며, 기능한다. 진정한 윤리적 삶은 심정에 기반한 정, 지, 의의 전인격적 작용을 통해 실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