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is study aims to shed light on the global spread of various Korean cultural contents, particularly K-dramas, K-pop, and K-movies, from a translation studies perspective. Recently, Korean cultural content, known as the Korean Wave or Hallyu, has been making a strong impression around the world, rapidly expanding its influence. In this context, culturally rich Korean films such as “645” and “Exhuma” have recently achieved significant success in Vietnam. This study focuses on the fact that this success is not only due to the content or directorial prowess of the films but also to the efforts of translators to minimize the cultural gap between Korea and Vietnam. Accordingly, the main goal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translation patterns of culturemes-terms related to Korean history, culture, and society—in the Vietnamese subtitles of the film “Exhuma.” To this end, Chapter 2 discusses the characteristics of audiovisual and subtitle translation, while Chapter 3 covers the theories and concepts presented by various scholars and prior studies on culturemes and translation strategies. Specifically, in Chapter 3, Newmark’s classification of culturemes, which is useful in systematically understanding and analyzing culturemes in the Korean subtitles of the film “Exhuma,” was utilized to extract these culturemes. Subsequently, Pedersen’s subtitle translation strategies, which are specialized for translating culturemes in subtitles, were applied to examine the translation patterns of culturemes in the Vietnamese subtitles through specific translation examples. This analysis demonstrated how the translation strategies applied to culturemes in the transition from Korean to Vietnamese were conveyed to the Vietnamese audience. The results revealed that certain translation strategies were predominantly used to effectively convey the culturemes from the source language in the Vietnamese subtitles of the film “Exhuma.” Specifically, preservation, a source-oriented translation strategy, was used most frequently, appearing 27 times (45.8%). This suggests that there are significant cultural similarities between Korea and Vietnam, indicating an intention to maintain the cultural identity of the source language. Additionally, target-oriented translation strategies such as substitution (11 times, 19.3%) and generalization (9 times, 15.8%) were applied to help Vietnamese audiences better understand the cultural elements of the source language. This suggests that target-oriented translation strategies were often used to compensate for lexical gaps that arose during the translation of newly coined words, slang, and other contemporary language elements from Korean to Vietnamese. Furthermore, an analysis of the translation strategies applied by cultural category revealed that substitution was used for all 11 ecological culturemes, while substitution, omission, and preservation were each used once for material culturemes. For socio-cultural culturemes, generalization was applied 5 times and specification once. For organizational and customary culturemes, generalization was applied 4 times, preservation 15 times, substitution 6 times, specification twice, and direct translation twice. For linguistic culturemes, substitution was used 3 times. Overall, it can be concluded that, when translating culturemes from Korean to Vietnamese, the preservation strategy is the most effective translation strategy, based on historical and cultural similarities and lexical equivalence. In this regard, this study can also serve as essential foundational data for identifying translation strategies that should be applied to effectively convey Korean cultural content into Vietnamese.
한국어
본 연구는 한국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 특히 K-드라마, K-pop, K-movie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현상을 번역학적 입장에서 조명해 보고자 하였다. 최근에 한류로 불리는 한국의 문화 콘텐츠가 세계 각국에 강한 인상을 남기며 그 영향력을 급속도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최근 영화 “645”와 “파묘”와 같은 문화적 색채가 짙은 한국 영화가 베트남에서 연이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본 연구는 이들 영화가 베트남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는 단순히 영화의 내용이나 연출력뿐만 아니라 한국과 베트남 간의 문화적 간극을 최소화하기 위한 번역가들의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영화 ‘파묘’의 베트남어 자막에서 한국의 역사, 문화, 사회와 관련된 어휘들 즉 문화소(Cultureme)가 어떠한 번역 양상을 나타내는지에 대한 분석을 연구의 주요 목표로 설정했다. 본 연구는 서론에서 연구의 목적과 선행연구를 2장에서는 영상 번역과 자막 번역의 특징을 소개했다. 이어지는 3장에서는 문화소와 번역전략에 관한 다양한 연구와 이론을 다루었다. 특히, 이 장에서는 영화 “파묘”의 한국어 자막에서 문화소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유용한 뉴마크(Newmark)의 문화소 분류 방식을 원용하여 한국어 자막에 나타난 문화소를 추출했다. 그리고 자막에서 문화소 번역전략에 특화된 페데르센(Pedersen)의 자막 번역전략을 활용하여 베트남어 자막에 나타난 문화소 번역 양상을 구체적인 번역 사례를 들어 고찰해 보았다. 이를 통해 한국어를 베트남어로 전환할 때 문화소에 적용된 번역전략이 베트남인들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영화 ‘파묘’의 베트남어 자막에서 출발어의 문화소들을 도착어에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몇몇 특정한 번역전략이 우세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출발어 지향적 번역전략의 갈래인 보존 전략이 27회(45.8%)로 가장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와 베트남 즉 출발어 문화권과 도착어 문화권 사이에 문화적 유사성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동시에 출발어 문화권의 문화적 정체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의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 밖에도 도착어 지향적 번역전략인 대체를 11회(19.3%), 일반화를 9회(15.8%) 적용함으로써 출발어 문화권의 문화적 요소에 대한 베트남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 데 기여하고 있었다. 이는 수많은 신조어, 유행어 등이 끊임없이 생성되고 일순간에 사라지는 현대 언어생활로 인해 베트남어로의 전환 시에 생긴 어휘의 공백을 보상하는 과정에서 도착어 지향적인 번역전략이 다수 사용된 것으로 생각된다. 둘째, 문화소 분류 범주별로 적용된 번역전략을 살펴보면 생태 문화소 11개 모두가 대체 전략을 사용했으며, 물질문화소에서는 대체, 생략, 보존 전략이 각각 1회, 사회문화에서는 일반화 5회, 구체화 1회, 조직, 관습 관련 문화소에서는 일반화 4회 보존 15회, 대체 6회, 구체화 2회 직접 번역전략이 2회, 언어문화에서는 대체 전략이 3회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종합하면 한국어에서 베트남어로 문화소를 번역할 때 역사, 문화적 유사성과 어휘적 유사성을 바탕으로 보존 전략이 한국어에 서 베트남어로의 번역에 있어 가장 유효한 번역전략이라는 사실을 도출해 낼 수 있었다. 이러한 측면에서 해당 연구는 한국의 문화 콘텐츠가 베트남어로 효과적으로 전달되기 위해 적용되어야 할 번역전략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목차
1. 서론
1.1. 연구 대상
1.2. 선행연구
2. 영상 번역과 자막 번역의 특징
2.1. 영상 번역
2.2. 자막 번역의 특징
3. 문화소와 번역전략
3.1. 문화소의 개념
3.2. 문화소의 분류
3.3. 문화소 번역전략
4. ‘파묘’의 베트남어 자막에 나타난 문화소 번역 사례와 양상
4.1. 출발어 지향(Source Oriented) 전략
4.2. 도착어 지향(Target oriented) 전략
4.3. ‘파묘’ 베트남어 자막의 번역 양상과 번역전략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