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A study of the discourse on the justification of sodomy in medieval Buddhist temples ─ Focused on the Justification for sodomy among monks and chigo ─
초록
영어
This study analyzes the discourse surrounding the pederastic relationships between monks and chigo within Buddhist temples in medieval Japan, where monks’ transgressions became pronounced. The monks’ relationships with chigo should not be viewed merely as a trend of pederastic culture or a sign of the corruption within Japanese Buddhism. It is crucial to reconsider the position of the chigo, who were thoroughly subordinated in their relationships with monks, from the perspective of subaltern studies. Two primary arguments that justified and glorified monks’ sodomy at that time were misogyny and the sanctification of the child-acolyte. It was considered a violation of monastic vows for a monk to engage with women, who were deemed impure due to menstruation and childbirth. However, the logic posited that intercourse with a boy, who appeared like a woman but was not one, did not constitute a violation. Additionally, there was a belief that a boy, after undergoing the ritual of aganjō, transformed into an incarnation of the Bodhisattva Kannon, and thus, intercourse with the boy was seen as a means to lead monks towards salvation and rebirth. Within this discourse, only the instrumentalized perspective of monks and adult males is depicted, and the voices of the chigo themselves are conspicuously absent.
한국어
본고는 일본 불교 사원에서 행해진 승려와 지고(稚兒)의 남색에 관한 담론을 승려의 파계 행태가 본격화되는 중세를 중심으로 분석했다. 대사원의 승려인 성인 남성, 그리고 집과 부모를 떠나 승려에게 예속된 소년 사이에 이루어진 성적 관계는 단순히 남색문화의 유행이라는 하나의 사회 현상으로만 볼 수 없으며, 일본 불교계의 도덕적 해이나 승려의 타락이라는 일탈로만 접근할 문제도 아니다. 이는 불교 사원이라는 특수한 공간의 위계질서 안에서 승려에게 종속된 하위집단, 즉 서벌턴이라 할 수 있는 지고에 대한 지속적인 성적 억압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지고에 대한 성적 지배와 억압의 실태를 미화하고 정당화하는 담론으로 여성을 부정한(不淨)한 존재로 간주하는 여성혐오와 ‘성스러운 지고(稚兒)’라는 관념이 표리의 관계에 있음에 주목했다. 여성처럼 보이지만 부정한 존재인 여성과는 차별화되는 소년, 특히 지고관정(兒灌頂)이라는 의례를 거쳐 관음보살의 화신으로 거듭난 성스러운 소년과의 교접을 통해 승려는 구제과 왕생을 이룰 수 있다는 논리이다. 이러한 담론 안에는 철저하게 도구화된 지고만 묘사되어 있을 뿐, 그 어디에도 당사자의 목소리는 없다는 점에서 서벌턴으로서의 지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일본어
本稿は日本の仏教寺院における僧侶と稚兒の男色をめぐる言説を僧の破戒が一般化していった中世を中心に分析した。寺院という特殊な環境で行われた成人の男性の僧侶と稚児との男色は明らかに支配と隷属の関係といえる。それは単に男色文化の流行や仏教界の道徳的な堕落の問題ではなく、従属的な下位、つまりサバルタンである稚児に対する支配と抑圧の問題として見直すべきである。当時、僧侶と稚兒の交接を美化し、正当化したのは「穢れた存在である女性」という女性への不淨觀と表裏をなしている「聖なる稚兒」という観念である。僧侶の女犯は汚れたものとして許されない破戒である。それに反して、女性に見えるが女性ではない純粋な稚児との交接は破戒ではない。そのうえ、児灌頂をうけた稚児はもう神仏の化身であるがゆえに、稚児との性愛は僧を発心・救済へ導く方便と看做されたのである。このような言説の中には、稚児を道具化し、自分たちの破戒行為を正当化するヘゲモニーの言葉しか綴られておらず、当事者の稚児の声はどこにも語られていないという点でバルタンとしての稚児の位置を確認することができる。
목차
Ⅰ. 머리말
Ⅱ. 중세 불교 사원의 승려와 지고
Ⅲ. 남색의 정당화 담론 구조
Ⅳ. 맺음말
【参考文献】
<要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