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Hajime Isayama's
한국어
이사야마 하지메(諫山創, 1986~ ) 원작의 <진격의 거인>은 인간과 거 인의 대결이라는 단순한 플롯 구조 안에서 ‘폭력 미학’의 정수를 보여준 다. 방벽 안에 거주하는 인류를 위협하는 거인의 무자비한 심리적·물리적 억압은 작품에 긴장감을 더하는데, 특히 극의 초반부는 의식과 무의식의 이분적 대립으로 발생하는 ‘공포’의 장치들을 통해서 작품의 세계관을 확 고히 설정한다. 작품의 극단적인 공포와 폭력성은 혐오의 원인이면서 ‘자 유를 갈망하는 인간’을 투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숭고함의 원천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진격의 거인>의 세계관은 무엇보다도 의식과 무의 식의 복잡한 투쟁사에 의존하고 있다. 이 투쟁사는 ‘인간 안의 괴물성’과 ‘괴물 안의 인간성’이 복잡하게 뒤섞인 정신분석학적 민감성 안에서 언캐 니를 증폭하면서 현실과 의식 세계의 몰락이라는 근원적 공포를 선사한 다. 본 연구는 프로이트 정신분석학의 도움을 주요하게 빌려 작품을 이끄 는 ‘공포’의 키워드를 ‘피포위(被包圍) 의식’, ‘거인’, ‘인육섭식(人肉攝食)’ 으로 분류한다. 그리고 이로부터 발생한 폐소공포, 언캐니, 오이디푸스 콤 플렉스, 거세공포 등을 고찰함으로써 <진격의 거인>이 보여주는 악취미 (bad taste)의 본질에 다가가고자 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진격의 거인> 의 작품 분석인 동시에, 공포와 폭력의 미학적 자질에 대한, 나아가 영원 한 존재론적 갈등 속에 사는 인간 현실에 대한 정신분석학적 접근이라는 점에서 그 확장된 의의가 있을 것이다.
목차
1. 서론
2. 플롯의 기본 구조
3. 피포위의 폐소공포와 제국주의 알레고리
4. 거인의 언캐니 밸리
5. 인육섭식의 공포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