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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논문 : 실학자의 공부법과 한국사의 실학교육

연암 박지원의 교육관과 공부론

원문정보

The Educational View and The Theory of Study of YeonAm, Park Jiwon

박수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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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study is to realize the point of viewing education and study of Park Jiwon, the key writer of Silhak, then to overview the value of Silhak education for the future education. He was the leader of YeonAm scholar group, leading the community and deeply concerning about the education reality of those times. First of all, his educational attitude is to be revealed in his life and writings especially related with an education. Firstly, he talked with his students with open-minded attitude, taking horizontal attitude rather than vertical. Secondly, he insisted and taught them to talk and write about the reality of that time with real and practical languages of that time, not seeking the past. Thirdly, in a relationship with his children, he respected their opinions by using requesting communication form, not commanding them by one side, avoiding the authoritarian stereotype of parents. In short, YeonAm overcame the relationship of understanding and positions, faced people with open mind, taught his children and students not with hierarchical attitude. His theory of study is researched in following way. YeonAm thought that the existing letters and knowledge did not contain the truth. He insisted on coming forward closer to the nature and things, crossing over the written letters. He talks that every nature and thing are books themselves. That is, a change into natural letters from signal letters. So the true reading is an act of investigating nature and things. It could be called paradigm change of concept of reading. Yet, human knowledge passes further in a written form. So his stress of reading things is to drive outreaching toward the true study, acknowledging the limit of written letters. He claimed that in reading books, reading itself is not enough, yet it should be summarizing and recognizing process. And more as he considered, reading the key consideration of the authors is satisfying act of studying. The open-minded and horizontal communication and students making in a creative and integrated way, his educational attitude, is the exemplary picture of teacher in the 21st century. His theory of study, representing new reading paradigm, overcoming the existing letters and knowledge is very meaningful to today’s education.

한국어

본고는 실학의 대표적 인물인 연암 박지원의 교육과 공부에 대한 관점을 살펴, 실학 교육의 미래 가치에 대해 조명해 본 것이다. 연암은 평생 연암 그 룹의 리더로서 학문 공동체를 이끌어 왔으며 당대의 교육 현실에 깊은 문제 의식을 지녀왔다. 그리하여 먼저는 연암의 삶과 글에서 교육과 관련된 요소 를 찾아내어 연암의 교육 태도를 찾아보았다. 첫째, 연암은 제자들과의 관계 에서 수직 관계에서 벗어나 평등하고 수평적인 입장에서 제자들과 격의 없이 토론을 펼쳤다. 둘째, 연암은 제자들에게 과거를 좇지 말고 그 시대의 언어로 표현하며 그 시대의 현실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셋째, 연암은 자식 과의 관계에서 전통적인 부모상에서 벗어나 지시 대신 청유형을 사용하여 자 식의 의견을 존중했다. 요컨대 연암은 신분과 이해관계를 초월해 인간을 대 하고 권위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열린 자세로 제자와 자식을 가르쳤다. 다음으로는 연암의 공부론을 살폈다. 연암은 기존의 문자와 지식이 진실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연암은 활자화된 문자에 구속되 지 말고 자연과 사물 앞으로 나아가라고 말했다. 연암은 자연의 온갖 사물과 현상이 책이라고 말한다. 이른바 기호 문자에서 자연 문자로의 전환이다. 그 러므로 진정한 책 읽기는 자연과 사물을 세심하게 관찰하는 행위가 된다. 이 는 독서 개념에 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이라고 부를 만하다. 그러나 인간의 지 식은 문자를 통해 기록되고 전해진다. 따라서 연암이 사물 읽기를 강조한 것 은 문자의 한계를 잘 깨달아 제대로 된 공부로 나아가기 위함이었다. 연암은 책을 읽을 때는 암기만 해서는 안 되며 마음을 비우고 요약하고 깨닫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글쓴이의 고심처를 읽어낼 때 진정한 공부 행위가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소통 방식과 창의 융합형 제자 양성이라는 연암의 교 육 태도는 21세기가 요구하는 교사상을 보여준다. 더불어 기존의 문자와 지 식을 의심하고 새로운 독서 패러다임을 제시한 그의 공부론도 오늘날의 교육에 의미 있는 시사점을 준다고 하겠다.

목차

Ⅰ. 문제제기
Ⅱ. 수평과 소통의 교육관
1. 평등하고 수평적인 관계 지향
2. 지금 이곳의 현실과 소통하기
3. 지시 대신 청유형으로 의견 묻기
Ⅲ. 독서 패러다임 전환으로서의 공부론
1. 독서 개념에 대한 패러다임의 전환
2. 공부의 요령과 고심처 읽기
Ⅳ.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요약
Abstract

저자정보

  • 박수밀 Park, Su-Mil.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 연구교수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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