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A Study on Performing Arts Center Management for the Realization of High-Quality Cultural Democracy - Focusing on comparison of theatre management systems in Germany and Korea -
초록
영어
There are currently 255 culture and arts centers in Korea. Although the number has rapidly expanded since 2000, many critical issues about efficiency and effectiveness, such as lack of publicity and expertise in managing culture and arts centers, have been raised in the performing arts world. This study compares and analyzes the current state of the opera theater management system in Germany, known as the best in the world, with that of Korea, and conducts an in-depth qualitative interview with performing arts experts and a theater manager currently working in Korea and Europe. Germany has chosen the Architect model that supports art centered on the opera theater in terms of social welfare. The total budget for culture and arts centers in Germany in 2019 is about 4,584.9 billion Wons, 82% of which is public support funds. On the surface, Korea advocates the Patron model, which pursues the arm’s length principle. However, when it comes to the actual policy implementation, it has chosen the Facilitator model. The Facilitator model, which the United States has chosen, depends heavily on the market economy logic. Scholars have continuously criticized the model for the lack of consistency and effectiveness. The total budget of Korea’s culture and arts centers in 2019 is about 768.3 billion won, 79.2% of which are public subsidies. The budget for culture and arts centers per capita is 3.7 times larger in Germany than in Korea; Germany spends 55,158 won per person and Korea spends 14,837 won per person. In German theaters, more than 45% of their employees are performing artists. Moreover, 10% of the employees working in the planning and management fields are made up of former professional artists. However, only 12.6% of Korean culture and arts centers have directly employed one or more performing artists. The others, including the most prestigious Seoul Arts center, have none of such employment. Therefore, all performances in German theaters are directly planned and produced by executives and staff with artistic expertise, led by artistic directors. The German theater operates a repertoire theater system in which several works are performed alternately in one season. On the other hand, mainly bureaucrats operate the Korean theaters. Culture and arts centers operate theaters on a lease basis, and perform-ance planning and production rely solely on external private partners. They do not hire any professional curators who are capable of sophisticated planning. The conclusion and managerial implication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Germany supports performing arts on a social welfare level, centered on the opera theater, and realizes the high-quality cultural democracy where professional performing artists lead the general public. Therefore, to establish a qualitative cultural democracy in the performing arts in Korea, 1) it is necessary to operate theaters centered on artists and enhance artistic expertise. 2) Through theater-centered integrated management, the culture and arts centers should improve the management efficiency by reducing redundant costs on personnel expenses for administrative staff. 3) It is necessary to switch from rental-oriented theaters to production-oriented theaters by benchmarking the German repertoire theater system. 4) The culture and arts center management must enhance its efficiency by providing high-quality performances through the continuous employment of talented artists. 5) To increase resident participation, Korea should adopt the German system as seen by Extra Choir (resident choir) and Kinder Opera (children’s opera).
한국어
현재 대한민국에 건립된 문화예술회관의 수는 무려 255개에 달한다. 2000년 이후에 문예회관 의 수는 양적으로는 가파르게 성장하였으나, 여전히 공연 현장에서는 공공성 저하와 전문성 부족과 같은 경영의 효율성과 효과성에 대한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본 연구는 문화민주주의에 초점을 맞춰 세계적인 모범 사례로 알려진 독일의 극장운영현황을 국내 현황과 비교 분석하고, 국내와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8명의 공연예술가와 극장 경영자를 대상으로 질적 구술 연구를 하였다. 독일은 사회복지 차원에서 예술을 지원하는 설계자(architect) 모델을 택하여 오페라극장을 중심으로 예술을 지원하고 있다. 독일의 문화예술회관의 2019년 총예산은 약 4조 5849억 원이며, 이 중에서 82%가 공공지원금이다. 한국은 표면적으로는 팔길이 원칙(arm’s lenghth principle)을 지향하는 지원자(patron) 모델을 표방하고 있으나 실제 정책 수행에서는 미국과 같이 시장경제 논리를 지향하는 촉진자(facilitator) 모델을 택하고 있어 효과적인 정책적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학계 내 비판이 일고 있다. 한국의 문화예술회관의 2019년 총예산은 약 7,683억 원이며, 이 중에서 공공지원금의 비중이 79.2%를 차지한다. 1인당 문예회관 연간 예산은 독일이 한국보다 3.7배가 많다. 독일은 55,158원을, 한국은 14,837원을 공공 극장 운영에 사용하고 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예술인고용에 있다. 더욱이 독일은 기획과 제작을 담당하는 임직원 중에서도 10%는 전문 예술가 출신이다. 이에 반하여, 대한민국 문화예술회관 중에서는 단지 12.6% 만이 전속 예술단을 운영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술의 전당을 포함해서 87.4%의 문화예술회관은 단 한 명의 전문 공연예술가도 고용하지 않고 있다. 독일 극장에서는 예술감독을 중심으로 예술적 전문성을 갖춘 임직원들이 모든 공연을 직접 기획하고 제작하고 있으며, 한 시즌에 여러 작품을 번갈아 가면서 공연하는 레퍼토리 극장체제로 운영된다. 반면에, 한국의 극장은 경영자와 관료 중심으로 운영된다. 극장에 고용된 큐레이터의 역할을 담당할 전문 기획자가 없다.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의전당조차도 대관 위주로 운영되고 있으며, 공연 기획과 제작은 외부 민간 협력사에 의존하고 있다. 본 연구의 결론과 실무적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독일은 오페라극장을 중심으로 사회복지 차원에서 공연예술을 지원하였고, 전문 공연예술가들이 일반 대중을 이끄는 방식으로 질적 수준이 높은 문화민주주의를 실현하였다. 한국의 공연예술 분야에 질적 문화민주주의 정착을 위해서는 1) 예술가 중심으로 극장을 운영하고,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 2) 극장 중심의 통합 경영을 통해 행정 인력을 위한 인건비 중복 지출을 줄여 문화예술회관의 경영 효율성을 개선하여야 한다. 3) 임대 위주의 극장에서 제작 위주의 극장으로 전환해야 하며, 독일의 레퍼토리 시스템을 벤치마킹해야 한다. 4) 재능 있는 예술가들의 지속 고용을 통해 질 높은 공연을 제공하여 문예회관 경영의 효과성을 높여야 한다. 5) 주민 참여를 늘리기 위해서 독일의 Extra Chor(주민 합창단)와 Kinder Opera(어린이 오페라) 제도를 국내에 도입해야 한다.
목차
Ⅰ. 문제 제기
Ⅱ. 이론적 배경
2.1 독일의 질적 문화민주주의 개념
2.2 문화예술기관 경영의 효율성과 효과성
Ⅲ. 연구방법론
Ⅳ. 한국 문화예술회관 운영 현황
4.1 정책 보고서 통계 결과
4.2 국내 극장운영에 대한 질적 면접 결과
Ⅴ. 독일 오페라극장 운영현황
5.1 정책 보고서 통계 결과
5.2 독일 극장운영에 대한 질적 면접 결과
Ⅵ. 운영현황 비교 분석
Ⅶ. 결론 및 시사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