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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 표상개념의 문제점 -표상론적 해석과 평행론적 해석의 불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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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roblem of Representation in Spinoza -The incoherence of representationalism and parallelism-

박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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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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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 표상개념에는 정리 13과 정리 16 사이에 명백한 모순이 존재한다. 정리 13에서처럼 인간정신을 구성하고 있는 관념의 대상이 인간신체만을 의미하는지, 아니면 정리 16의 진술처럼 인간신체뿐만 아니라 인간신체에 작용하는 외부물체까지 포함하는지에 대해 스피노자는 우리에게 상충되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이 문제에 관심 있는 대부분의 학자들은 스피노자가 관념이라는 용어를 이중적인 의미로 사용함으로써 표상론과 평행론 사이에서 심각하게 혼동했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그러나 델라 로카의 말처럼 우리는 스피노자가 자기모순을 범했다고 결론내리기 이전에 모든 가능한 시도를 해 보아야 한다. 스피노자를 자기모순으로부터 구하기 위한 델라 로카의 재치 있는 시도는 아깝게도 성공하지 못했다. 필자 역시 문제 해결을 위한 하나의 가능한 시도를 해보았다. 정리 13에서의 라틴어 ‘corpus’ 를 ‘인간신체(the body)’가 아닌 ‘물체(a body)’라고 번역함으로써 정리 16과의 모순을 해결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필자의 부정관사(a body) 번역 시도는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여러 진술들에서 스피노자는 이를 거부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 해결을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스피노자를 자기모순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또 다른 해결 방안을 모색해 볼 것이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우리는 스피노자 표상개념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한 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요약문
I. 시작하는 말
II. 스피노자 표상개념의 예비적 고찰
III. 스피노자 표상개념이 문제점
IV. 델라 로카의 문제해결
1. 표상개념과 평행론
2. '포괄명제'와 '의식 내용의 정신적 상대성'
3. 델라 로카의 문제해결에 대한 비판
V. 문제 해결의 가능성
1. 라틴어 'corpus'의 번역
2. 부정관사(a body) 번역의 가능성
VI. 맺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박삼열 Samyel Park. 숭실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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