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Women as ‘Maria’ in occupied Japanese Literature ─ Focusing on “shayo” and “Gate of the body” ─
초록
영어
In this study, we focus on two best-selling literary works immediately after the defeat of Japan. The novel “Shayo” by Osamu Dazai and the “Gate of the body” by Taijiro Tamura, published in 1947, are Japan’s best sellers after World War II. The female protagonists in both works reflect the writer’s masculine desires in defeat and occupation. The difference between the two novels and the writer’s perception of the times is that the “restored soldiers” appearing in “Shayo” and “Gate of the body” are very different entities. The central story of “syayo” is Kazuko’s “Moral Revolution”, and the center of the “Gate of the body” is Maya’s “Rebirth”. A text analysis centered on this suggests that Dazai will be in charge of the role of “resuscitation” for women in place of men who are lethargic to fall. On the other hand, the “Rebirth” of Maya at the “Gate of the body” suggests the trauma of Japanese male writer Tamura, who has been feminized in the defeat and occupation.
한국어
본고는 패전 후 점령기의 일본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두 편의 문학작품을 당시의 시대상과 작품에 투영된 작가/대중의 욕망의 관점에서 비교분석한 것이다. 귀족여성의 신분몰락에 빗대어 일본의 ‘전후’를 그리는 다자이 오사무(太宰治)의 『사양(斜陽)』에 등장하는 ‘복원병’=나오지가 나약하게 몰락해가는 전후남성주체인 작가의 분신이듯이, ‘팡팡(パンパン)’을 다루면서 점령군의 존재를 비가시화 하는 다무라 다이지로(田村泰次郎)의 『육체의 문(肉体の門)』의 ‘복원병’=이부키 또한 전장경험을 가지는 작가의 분신이다. 전쟁과 점령을 원경화하며 현실을 은유하는 다자이와는 달리 다무라는 전 일본군 병사인 남성의 신체에 남은 탄흔을 ‘눈부시게’ 묘사함으로써 패전의 트라우마를 가지고 점령 하에 놓인 남성주체에 의한 전후 질서의 전복을 시도하고 있다. 이처럼 전쟁과 패전 이후의 점령이라는 당시의 시대상을 묘사하는 방식에서 두 작품은 상이성을 가진다. 그러나 다무라의 ‘팡팡’을 매개로 하는 전후질서의 전복은 이상과 현실의 괴리로부터 현실을 원경화 하는 다자이의 작품에서도 공통되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서민의 사생아를 낳아 기르는 것이 ‘도덕혁명’이라고 하면서 이로써 ‘소생’하는 귀족여성 가즈코에게 투영된 욕망 또한 ‘팡팡’을 매개로 하는 다무라의 그것과 동질성을 가지는 것이다. 나약하고 무기력하게 ‘몰락’해가는 전후남성주체이자 작가의 분신을 대신하여 전후의 새로운 세상에서 ‘혁명’으로 소생하는 가즈코와, 탄흔을 가지는 ‘복원병’의 신체를 통해 ‘신생’하는 마야에게 공통되는 것은 패전과 피점령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했거나 벗어나고자하는 작가-남성-대중의 욕망이다. 그런 의미에서 패전직후의 일본에서 대중적 인기를 얻은 두 작품 속 여주인공은 모두 패전과 피점령 상황에 있는 전후일본 남성주체의 욕망이 투영된 ‘마리아’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두 여주인공이 가지는 ‘마리아’성은 여성을 현모양처와 ‘매춘부’로 이분화 하는 사회적 시선에 기반 하는 것으로, 바로 이 점이 양 작품과 작가에 대한 이후의 매우 극명하게 대비되는 평가와 연계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일본어
本稿は、日本の敗戦直後のベストセーラである二編の文学作品を敗戦と占領下という当時の時代性と小説に投影された作家と大衆の欲望の観点から比較分析したものである。貴族の没落になぞって戦後の社会を表現することで大衆的な共感を得た太宰の小説『斜陽』と、時代的な産物である‘パンパン’を扱いながら占領軍の存在を不可視化する田村の『肉体の門』は、戦争と敗戦、そして被占領を凝視・描写する方式において相違性をもつ。 しかし、田村が’パンパンという女性の身体を媒介に敗戦と占領における男性性のトラウマを治癒しようとするのと同様、戦後を代表する作家太宰もまた、‘女性’から希望を見出している。庶民の私生児を産み育てることが‘道徳革命’としながら、それで‘蘇生’するかず子に投影されている作家太宰や当時の大衆の欲望はどのようなものであったか。弱々しく無気力な戦後男性である上原と直治、そして太宰の代わりに戦後の新しい世界で‘革命’によってよみがえるかず子と、復員兵の‘眩しい’身体によって‘新生’するマヤに共通されるのは、敗戦と被占領のトラウマで苦しんでいる男性が女性という性とジェンダーに期待し投影する欲望である。そのような意味からすると、敗戦と占領下の二編のベストセーラの女主人公はみな、戦後男性主体の欲望が投影される‘マリア’的な存在であると言える。しかし、二人の女主人公のもつ‘マリア’性は、女性を‘良妻賢母’と‘売春婦’に二分化する社会の視線を踏襲するものでもある。この点が作品と作家に対する以後の克明に対比される評価とも関わると言えるであろう。
목차
Ⅰ. 들어가기
Ⅱ. 전쟁과 패전, 점령과 작품 속 ‘복원병’의 존재
1. ‘복원병’ 나오지(直治)와 원경화된 전쟁
2. 점령의 비가시화와 전쟁의 상흔
Ⅲ. 가즈코의 ‘도덕혁명’과 ‘성모자’
Ⅳ. 마야의 ‘신생’과 ‘육체의 의미’
Ⅴ. 나가기
参考文献
<要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