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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에서 국가로 - 량치차오와 박은식의 보편원리의 행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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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Tianxia to Nation State : The Whereabouts of Universal Principles in Pak Ǔnsik and Liang Qichao

이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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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Charles Taylor argues that individuals consider themselves as moral beings, and that they require a highest good or universal principle in order to act upon that morality. Building on this thesis, this paper examines Pak Ǔnsik’s loss of ethical direction and the implications of its consequence. Pak Ǔnsik was a marginal figure in the worldview of Sinocentrism(中華主義), and in order to highlight the significance of his loss of Sinocentrism as the universal principle, this paper compares him to Liang Qichao, a figure at the center of Sinocentrism. The first half of the paper discusses what it means for Pak and Liang to lose Sinocentrism as a universalism and the source of highest good. In the latter half, the paper argues that while Liang Qichao oscillated between nationalism and culturalism to maintain Sinocentrism even when it was not a universalism, Pak Ǔnsik was forced to search for a new universal principle due to his position as an outsider who could only join the order of Sinocentrism when it operated as a universalism.

한국어

이 논문은 사람은 스스로를 도덕적인 존재로 이해하며, 도덕적이기 위해서는 최고선 또는 보편원리를 필요로 한다는 찰스 테일러의 주장을 받아들여, 이 관점에서 박은식의 윤리적 방황과 그 귀결이 의미하는 것을 검토했다. 중화주의라는 기존의 보편원리를 잃은, 중화의 주변인이었던 박은식의 상황을 부각시키기 위해, 중화의 중심이었던 량치차오를 비교항에 두고 논의를 전개했다. 논문의 전반부에서는 중화 안에서 살았던 박은식과 량치차오에게, 최고선을 제공해주는 중화주의를 잃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가를 논했다. 후반부에서는 중화의 중심이었던 량치차오가 종족주의와 문화주의를 오가며 중화주의가 실제로 보편주의가 아닐 때에도 중화주의를 유지할 수 있었던 데에 반해, 중화주의가 명실상부하게 보편주의로 작동할 때에만 그 내부로 들어갈 수 있었던 박은식은 새로운 보편을 찾을 수밖에 없게 되었음을 논했다.

목차

[국문초록]
1. 문제제기: 천하의 동요와 최고선의 상실
2. ‘문명’을 받아들이는 일의 무거움
3. 천하를 벗어나 만국공법의 세계로
4. 박은식의 여정: 중화를 대신할 것을 찾아서
5. 량치차오의 여정: 중화의 부활 혹은 건재
6. 맺는 말: 중화의 중심과 주변의 차이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이혜경 YI Hye Gyung.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HK부교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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