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icle

영어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Society and Culture’s curriculum and textbooks and then make some suggestions for cultivating the sensitivity of human rights in order to extend and redeem the discussion of human rights concentrated in the existing educations on law and politics. For that purpose, this study explored the meaning of human rights in the Society and Culture, presenting the importance of the sensitivity of human rights to the education of human rights. In addition, an analytic framework for the cultivation of the sensitivity of human rights was made to scrutinize four textbooks of the Society and Culture published in line with the curriculum revised in 2015. The results of analysis and suggestions are as follows. First, four textbooks kept a relatively balanced stance by referring to various social categories as social minorities and disabled persons. Yet, conscientious objectors to military service and sexual minorities are to be included, who have had no space in the four textbooks. Second, while gender inequality was dealt with in many ways, poverty and social minorities were not. The part that presented cases of gender inequality only in terms of the discrimination experienced by women must be revised from a gender equality perspective. And the human rights situation should be directly described from a human rights perspective, beyond which the issues of human rights and social integration must be interpreted and analyzed in a comprehensive way. Third, although social minorities, gender inequality, and the causes and solutions of poverty differ in the degree of concreteness, they need to be approached from not only individual but also social and institutional aspects. It is necessary to state in the main body of the text that prejudice and stereotypes exist at the root of discrimination and that differences act as a mechanism to justify the discriminated distribution of social values. Fourth, it was found that a variety of narratives were constructed for students to take the positions of social minorities. However, concrete questions need to be directly raised for thinking over their positions. Fifth, while the contents were not enough for students to identify their roles within social relationships in solving problems, activities were found for keeping students informed of the aspects of discrimination and for encouraging their participation in various ways that would improve them. Sixth, there were many social issues appropriate to the learners’ level, but the presentation of social issues including the dilemma situations were insufficient. One needs to develop various issues that could highlight the value dilemma and ‘사회·문화’ 교육과정과 교과서의 인권교육 내용 분석 • 59 capture them as educational content. Finally, the contents proposed to eliminate the stereotype of gender roles were rather feared to strengthen prejudices. Thus contents or frameworks must be examined and enhanced in terms of sensitivity.

한국어

본 연구의 목적은 기존의 법 교육, 정치 교육에 편중되어 진행된 인권 교육적 논의를 확장하고 보완 하기 위해 인권 감수성 함양의 관점에서 ‘사회・문화’ 교육과정 및 교과서를 분석하고 제언하는 것이 다. 이를 위해 ‘사회・문화’ 교육에서 인권이 가지는 의미를 파악하고, 인권교육에서 인권 감수성이 가 지는 중요성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인권 감수성 함양이라는 관점에서 2015 개정 사회・문화 교과서를 검토하기 위한 분석 기준을 마련하고 교과서 4종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및 제언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교과서 4종 모두 다양한 사회적 범주의 사람들을 사회적 소수자 및 사회적 약자로 제시하고 있었고 비교적 골고루 언급하여 균형성을 갖추었다. 그러나 양심적 병역 거부자나 성 소수자 등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없어 추가적으로 제시되는 것이 바람직하 다. 둘째, 성 불평등 양상은 매우 다양하게 제시되는 반면, 빈곤 문제나 사회적 소수자의 문제는 다양 하게 제시되지 못하는 한계를 보였다. 또한 성 불평등의 사례를 여성이 경험하는 차별 양상에 한정하 여 제시하는 부분은 양성 평등적 관점에서 반드시 수정되어야 한다. 그리고 인권문제 상황을 인권적 시각에서 접근해볼 수 있는 직접적인 서술이 제시되어야 하고, 이를 넘어서 인권과 사회 통합 양자를 종합하는 차원에서 인권 문제를 해석하고 분석하는 내용이 필요하다. 셋째, 사회적 소수자, 성 불평등, 빈곤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안은 구체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개인적 차원과 함께 사회・제도적 차원에서 포괄적으로 제시되었다. 차별의 근원에 편견이나 고정관념이 존재하고, 차이가 결국 사회적 가치 배분의 차별을 정당화하는 기제로 작동함을 본문에 서술할 필요가 있다. 넷째, 사회적 소수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내러티브적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사회적 소 수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구체적인 질문을 직접 제시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다섯째, 문제 해결 과 관련된 자신의 역할을 사회적 관계 속에서 파악해보는 내용이 부족했지만 차별 양상을 알리고 개선 책을 찾기 위한 다양한 방식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활동이 제시되었다. 여섯째, 학습자 수준에 적절한 사회 문제는 다수 제시되었지만 딜레마 상황을 포함하는 사회적 쟁점의 제시는 미흡했다. 가치 딜레마 상황이 부각될 수 있는 다양한 쟁점을 개발하고 교육 내용으로 포섭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제시한 내용이 오히려 편견을 강화시킬 우려가 있었다. 따라서 내용이나 구성 방식에 있어서 민감성을 갖추고 검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