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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한 일본, 불안한 제국 : 다이쇼 시대(1912~1926) 일본의 국가정체성 변화와 대외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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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rogant Nation, Anxious Empire : A Search for New National and Imperial Identity in Taishō Japan, 1912~1926

한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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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paper explores the changing national identities and foreign policies of Taishō Japan by focusing on its attitudes and policies toward China. During the Taishō era, Japanese foreign policies toward China oscillated between cooperative and unilateral policies. I argue that the forces that shaped such oscillation were the competition and collaboration between the Japanese mainstream foreign policy of status-quo-oriented realism and the Pan-Asianist policy of unilateralism. In examining the forces of changing Taishō Japan’s national identities, it also points out the emotional factors like arrogance and anxiety.

한국어

본 논문은 다이쇼 시대 일본의 국가정체성 변화와 대외정책 양상을 일본의 중국정책을 중심으로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다이쇼시대에 들어서면서 일본의 대외정책은 협조주의와 패도주의 사이에서 모색되었는데, 이는 정부의 현상유지적 현실주의 정책과 민간의 아시아주의적 현실주의가 서로 경쟁, 협력하면서 형성되었다. 이와 같은 일본의 대외정책에 변화를 가져온 요인은 국제적, 지역적, 그리고 국내적으로 나누어 찾을 수 있다. 국제적으로는 유럽에서 발발한 제1차 세계대전이 아시아 내 힘의 공백을 만들어낸 것이고, 지역적으로는 신해혁명을 계기로 가속화된 중국의 분열이다. 힘의 공백과 분열을 일본이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아시아의 신흥 강국으로 부상하였고, 이 과정에서 자국에 대한 자부심 또는 오만함이 외교정책의 저류를 형성하였다. 국내적 요인은 신흥 강국이면서도 ‘황화론’, 일본인 이민배척과 같은 서구의 인종주의와 직면하면서 일본사회 전반에 일본제국의 국제적 위상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된 것을 들 수 있다. 이와 같은 오만함과 불안함이 상호작용하면서 일본 정부의 대중국정책의 아시아주의적 패도주의 성향이 강화되었고, 이러한 대중국정책이 중국의 반제국주의 민족주의와 충돌하면서 일본 제국은 붕괴의 길을 걷게 되었다.

목차

1. 머리말
2. 협력적 제국주의에 도전하는 패도주의 대외정책, 1915~1919
3. 패도주의와 협조주의 사이에서, 1919~1926
4. 맺음말

저자정보

  • 한정선 HAN Jung-Sun. 고려대학교 국제학부 교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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