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icle

영어

This study was conceived with the recognition that the human community including the ecosystem was threatened with its survival by ecological destruction, nuclear weapons, and unfair economic structure. The major culprit, the capitalist economic system has been driving mankind to ruin. Furthermore, humans are facing a crisis of disruption due to lack of understanding and prejudice of differences and discrimination by the ruling class to maintain its authority. Christianity is voicing different opinions under those circumstances based on theological differences and different perceptions of reality due to the distortion of the Gospels. Facing such a situation, we inevitably raise the question about what should be the result of us following the true will of God. The purpose of the study was to discover clues for Christian education to make a contribution to the process of human unity through church’s self-critical reflection and renewal. The study suggested that Ecumenical learning theory based on the developing process of the Ecumenical Movement and its discussions could contribute to turning ‘the land where mankind lives’ into ‘the land where mankind can live’ at the desperate request of the times. Then the study tried to build the structure of the theory based on the messages of the Bible that broadened the horizontal of salvation to the entire human race. Ecumenical learning theory has a goal of building the kingdom of God in this world and contains the Bible story, the stories of church and Ecumenical Movement, life experiences, and places of life. It employs such methods as conscientization through conversations, joint work, and participation. Finally the places refer to church, home, school and the world. In today’s absence of peace with the sustainability of human community in danger, the Ecumenical Learning Theory may present itself as a new model of Christian education, which can serve for mutual survival of the human community.

한국어

현재 생태계를 포함한 인류 공동체는 하나님의 나라 혁명과 대치되는 자본주의의 병폐가 낳은 생태계 위기, 부정의한 경제구조, 여러 가지 차별구조로 인해 생존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 뿐만 아니라 다원화된 사회 속에서 서로 다른 문화, 종교, 인종 사이의 충돌 위험 또한 존재하고 있다. 지금 이 땅은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땅’이 아니라 ‘인간이 거주할 수 없는 땅’이 되어 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국 교회는 이런 위기 상황과 별개의 노선을 지향함으로써 비판에 직면해 있다. 이것은 교회가 양적 성장에 초점을 두면서 부정의한 체제를 양산하는 세력과 결탁하고 타종교에 대해 배타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음에 의한 것이다. 이런 위기에 봉착했음에도 한국교회는 여전히 서로 다른 신학과 신앙에 따라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고, 이는 교회의 분열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본 논문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에 대해 근본적 질문을 던지며, 하나님의 뜻에 부합된 교회의 정체성 회복을 통해 교회가 인류 공동체의 공존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교회의 자기 비판적 성찰과 갱신을 통해 분열된 인류의 일치를 이루어가는 과정에 기독교 교육이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며, 그 실마리로 에큐메니칼 학습론을 제안한다. 에큐메니칼 학습론은 교회의 갱신과 일치를 통해 분열된 인류 공동체의 일치를 도모하는 실천운동인 에큐메니칼 운동에 그 뿌리를 두고 있으며, 에큐메니칼 운동에 교육을 통해 참여했던 학자들에 의해 그 구체적인 이론의 체계가 모색되었다. 그러나 아직 그 체계가 완성되지는 않아 이론체계의 구축이 요청된다. 이런 시점에 본 논문은 에큐메니칼 운동의 깨달음과 그 가운데 있었던 교육의 논의, 또한 오늘의 상황을 토대로 이론체계의 형성을 시도한다. 먼저 에큐메니칼 학습론은 이 땅위에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에큐메니칼학습론의 내용으로는 하나님의 구원활동을 증언하는 성서, 교회와 에큐메니칼 운동 이야기,학습자의 삶의 경험, 학습자의 삶의 자리가 채택된다. 에큐메니칼 학습론의 방법으로는 의식화, 공동작업 방법, 참여 등이 제안된다. 마지막으로 에큐메니칼 학습론의 장으로 하나님의 구원활동이 이루어지는 세계가 제시되고, 이를 세분화하여 교회, 가정, 학교, 세상이 제시된다. 한국에 기독교가 소개된 후, 한국 교회에서 이루어진 교육은 한국 사회의 큰 반향을 일으켰지만, 이후 교회의 체제를 견고화하는 도구로 전락하기도 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로 에큐메니칼 운동의 깨달음이 기독교교육에 수용되기도 했지만, 전반적인 에큐메니칼 신학의 부재로 이는 기독교 교육의 단순한 주제로 머물러 있다. 인간 공동체의 생존이 위협당하고 다원화된 사회적 상황으로 인해 공동체가 분열의 위기에 직면하여 있으며, 이런 문제에 대한 침묵으로 교회가 비판에 직면하고 있는 이런 시기에, 에큐메니칼 학습론은 교회의 갱신과 일치를 기반으로 인류 공동체의 공존을 위해 교회가 봉사할 수 있도록 돕는 기독교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제안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