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Gayageum shin'gok (new compositions for the gayageum, a 12-stringed long board zither) was initiated during the 1960s and this newly emerging yet traditional performance genre was encouraged, supported and legitimatized by cultural institutions, promoters, performers and critics in South Korea. Currently gayageum shin'gok is actively performed by university-based performing groups or ensemble groups as well as solo performers. New identities and concepts including “traditional” and “modern” are created around gayageum shin'gok performance. These are constantly contested, negotiated, reaffirmed and reinforced through social networks involving a variety of social actors, most importantly performers. Simultaneously these identities also help musicians to create their own social reality as means of distinction from negative images of traditional musicians of the past and means of superiority which distinct from other musicians in a competitive milieu within current cultural system in South Korea. Thus gayageum shin'gok can be seen as the production of art as maker of social distinction (Bourdieu 1984). Based on fieldwork conducted in Korea 1997~2003 and interviews with leading and young musicians of this genre, I explore the ways in which musicians create new images and identities through staged musical performances and public discourses. The present study concludes that constructed identities in performance are also vital to confirm performer's own socio-cultural reality in relation to given socio-historical conditions. It also reflects social actor's apprehensions and negotiations of their past, present and future.
한국어
이 글은 새로운 음악현상이 사회에서 정당성을 획득해가는 과정에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음악의 사회화 과정에 있어서 음악과 정체성의 문제에 주목한다. 가야금 신곡은 1960년대에 소개된 이래 지난 40년간 다양한 장르와 형식으로 분화하면서 가야금 연주연행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가야금 신곡의 등장과 사회화 과정에서 연주자들은 적극적인 사회적 행위자로 주체자의 역할을 하였다. 가야금 신곡은 ‘전통’과 ‘현대’의 의미로 생산되고 미디어와 연주 연행 등을 통하여 그 의미가 규정되고 정의되어 왔고 새로운 음악문화를 형성하는데 정체성 협상의 과정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즉 가야금 신곡은 주체들인 연주자들의 정체성의 협상과정을 통하여 ‘전통’과 ‘현대’의 의미가 규정되고 주장되고 계속해서 협상되며 계속해서 변화되며 담지자간 사회적 네트워크를 통하여 사회적으로 정당성을 얻으며 생산되고 있다. 즉 새로운 음악의 연주를 통해 연주자들은 새로 만들어진 ‘현대 엘리트적’인 정체성의 신곡을 통해 기존의 국악연주자 혹은 가야금이라는 악기가 가지고 있던 사회적 편견과 부정적인 이미지로부터 스스로를 구별해내는 한편, 산조와 구별되는 새로운 문화자본으로 자신들의 사회적 입지를 강화한다. 현대적 교육제도를 통하여 배출된 젊은 연주자들은 현대 한국의 문화 시스템에서 생산된 경쟁적인 공동체 안에서 스스로 연주자로서의 정체성을 기획하고 협상하는 방편으로 신곡을 선택하는데 이를 통해 다른 연주자로부터의 구별을 실현한다. 따라서 가야금 신곡은 정체성의 협상과정을 통해 사회적 정당성을 얻으며 계속해서 생산되고 있으며, 따라서 가야금 신곡의 의미형성과 그 연주연행은 다분히 정치적이며 사회적 구별의 표지로서 생산되는 예술이다 (브르디외, 1984). 새로운 가야금 곡은 그 경계와 의미가 주체자들과 그들의 삶의 터전인 현대적 삶과 역사적 인식을 바탕으로 해서 계속해서 새롭게 정의 되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양식으로서 새로운 가야금 음악의 연주와 생산은 그것을 연주하는 개인과 사회문화 자본을 공유하는 집단으로서의 사회경제적 정치적 정체성의 문제와 사회적 생성과정의 연구를 통해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Ⅰ. 들어가며
Ⅱ. 가야금 신곡, 음악변화와 그 주체
Ⅲ. 정체성과 연구연행
Ⅳ. 현대적 가야금 연주와 정체성의 협상
Ⅴ. 나오면서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