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icle

영어

Christianity had begun to be introduced in Korea in 1590s with severe persecutions as well as deep concerns. lt came to Korea 270 years earlier than Donghak. So Suwoon, the beginner of Donghak might know about Christianity well. For the study of the theoretical connections of these two ideas, main issues can be dealt in three topics: heaven and hell, the function of Deus, and eternity of spirit. The discussion on these topics resulted in a new way of thinking such as view of future time, a strong demand of encouraging industralization, individual dignity, the creation of the world, and the personality of God. Human being was regarded as a unique one different from other creatures, since man was made by God according to his image. Also, people, regardless of ordinary people or emperors, could be regarded as equal, because they were created by God and under his control. These ideas were threatened by the government of Chosen dynasty, for they were quite different from the ones of Sungrihak that were the ruling political idea at that time. The new ideas might strongly influence the formation of Donghak ideas. Particularly these ideas provided Suwoon with a view of eternity through social changes, human rights and the characteristics of divinity which not only were inside mind of human being, but also were with him outside him. Thus, under the hierarchical society of Chosen era, Dhonghak could be a flame to burn up existing limited ideas and to lead a revolution toward a modern world. Donghak was influenced much by Christianity. But its impact on modernization of Korea was different from the impact on modernization of Western society. because Donghak contained lots of such an oriental tradition as a pantheistic culture in which divinity was present in all natural things.

한국어

서학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1590년대로써 동학보다 무려 270년 이나 앞선다. 이렇게 긴 시간적인 차이를 통해 양자간에는 사상적인 깊은 연관성이 있었을 것이며 수운 역시 서학에 대하여 깊은 관심과 상당한 이해가 있었다. 서학과 동학의 연계성을 사상면에서 살펴보려고 할 때 중요한 논점 은 천당·지옥설 논의와 천주의 기능 그리고 영혼논의로 집약할 수 있 다. 이러한 논점은 미래지향적 시간관, 상공장려를 통한 현실적 실리 의 중요성 인식, 그리고 개인중심의 개체수준으로의 전환가능성을 마 련해주었다. 천주의 창조기능과 인격성도 부각되었다. 피조물 중에 신 의 형상을 닮도록 창조되었다는 점에서 인간은 다른 피조물과 구별되 었고 모든 사람이 누구나 피조물이라는 점에서 인간 평등론의 기초가 마련된 것이다. 이는 인간의 특이성 뿐 아니라 개개인의 존재의미를 새롭게 규명한 셈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논리는 당연히 성리학의 배 타적 계층질서나 지배층의 절대적 권위를 위협하였다. 이러한 서학 사상은 19세기 동학의 태동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 던 것 같으며, 특히 수운의 개벽을 통한 미래의 시간관, 영혼불멸을 통한 인간존엄의 사상, 객체화하면서도 내면화 할 수 있는 신관 등에 서 그러하다. 여기서 동학은 성리학의 울을 훌쩍 뛰어넘는 새로운 사상세계에 진 입할 수 있었고 어떤 새로운 변혁이 대두될 수 있는 사상의 전환점을 마련했던 것이라고 생각된다. 다만 동학의 운동성은 사상논리나 전개 과정에 있어서 범신론적이고 인본주의적인, 말하자면 동양적인 전통 의식이 보다 짙게 스며있어 서구근대혁명의 운동성과는 달리 펼쳐졌 던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