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Philosophical Anthropology of Chusa Kim Jeonghui based on Goe(怪) and Jol(拙)
초록
영어
The aim of this paper is to synthesis life, art, learning and philosophy of Chusa Kim Jeonghui(秋史 金正喜, 1786~1856) by focusing on Goe(怪) and Jol(拙) that is distinctive feature of Chusache(秋史體) from the philosophical anthropology viewpoint. The philosophical anthropology seeks after the law of meaning and essence of human beings by questioning intrinsic problem. Today the realm of human understanding is wider than previous. But subdivision of studies in the intrinsic understanding of human is difficult, because the understanding of human in capitalism culture is standardizing. Chusa who is the scholar of Silhak of the latter part of the Joseon dynasty is the very diversified man famous for not only epigrapher but also Chusache(秋史體) and his interesting life. If we have a right understanding of him, we would comprehend his diversified aspects, for instance as an artist, a scholar, and a natural person. Chusache(秋史體) is conceptualized by Goe(怪) and Jol(拙), the former is artistic presentation of his personality and the latter is unadorned condition of overcoming Goe(怪). Those aspects core in contact the trace of his life. The moral educational significance of his philosophical anthropology is attitude of him while overcoming the difficulty, humanity and consideration, and a modest attitude.
한국어
본 연구는 추사 김정희의 삶과 예술, 학문과 철학을, 추사체의 특성인 ‘괴(怪)’와 ‘졸(拙)’ 의 개념으로 접근하고, 철학적 인간학의 관점에서 종합한 것이다. 철학적 인간학은 인간 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통해 인간의 의미법칙과 본질을 파악하고자 한다. 오늘날 인간 에 대한 이해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그 지평이 넓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학문의 분과로 인 해 오히려 본질적인 이해가 더 어려워졌을 뿐만 아니라 자본주의 문명에서 획일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현대사회는 철학적 인간학의 관점에서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관 통하는 본질적 인간이해가 절실하다 하겠다. 추사는 성리학적 이념의 변화기인 조선후기 에 실학은 물론 불교와 도가 등 다양한 사상을 수용하였고 고증학과 금석학에 일가를 이 루었으며, 독서를 좋아한 유학자요 원당사찰을 둔 불자이자 추사체를 정립한 예술가이기 도 하다. 인생 역시 매우 역동적이었기 때문에 다각적인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그의 삶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추사체의 특성 가운데 괴(怪)가 추사의 개성이라면, 졸 (拙)은 꾸밈없고 순수한 경지로서, 두 개념은 그의 삶의 여정과 맞닿아 있다. 괴(怪)의 특 성은 왕족 가문의 부유함과 천재적 재능에서 드러나는 개성과 자신감의 표현으로 여러 일화에 보인다. 그러나 그의 괴(怪)는 제주 9년 유배생활 속에서 역(易)의 철학과 불교사 상에 힘입어 졸(拙)로 승화되었고, 마침내 불이(不二)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 ‘추사의 철 학적 인간학’은 고난과 역경을 노력과 성실로 극복한 삶, 뜨거운 인간애와 배려심, 불이적 (不二的) 졸(拙)의 자세 등으로 정리할 수 있으며, 그 도덕교육적 의미를 여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목차
1. 머리말 : 오늘날 인간이해의 지평
2. 조선후기 실학과 추사의 학문
3. 추사의 ‘괴(怪)’와 그 인간학적 의미
1) 추사체를 통해 본 ‘괴(怪)’의 본질
2) 추사의 괴적(怪的) 특성과 일화
4. 추사의 ‘졸(拙)’과 그 인간학적 의미
1) ‘괴(怪)’에서 ‘졸(拙)’로, 역(易)의 철학
2) ‘졸(拙)’의 철학, 불이(不二)의 경지
5. 맺음말 : 추사의 철학적 인간학의 도덕교육적 의미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