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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주제 : 한국어문학의 접촉과 변동 - 移, 異, 以 ④ 문화와 번역

70년대 대중가요에 나타난 번안의 한 양상

원문정보

A Study on the Adapted Songs of 1970’s in Korean Popular Music

김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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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thesis is about the characteristics of the adapted songs of 1970’s in Korean popular music. There has been so many adapted songs in Korean popular music from 1920’s to 2000’s, but in 1970’s almost 70% of popular songs which released were adapted songs. So this thesis’s studied on the characteristics of the adapted songs of 1970’s: the reason why they made the adapted songs, the features which those songs changed from the original songs. This thesis focused on three particular adapted songs of Cho Youngnam, because his songs had changed a lot from the original songs so they’ll be meaningful examples of adapted songs of 1970’s. They’ll also be good sample which can be seen as not only translation of language but also that of culture. Finding on the research, the particular adapted songs of Cho Youngnam have three characteristics. First, their songs had changed the main theme of songs from ‘murder’ or ‘death’ to ‘love’ and ‘memory’ because the motive like death and murder was not popular in Korea popular music and they were enthusiastic to express pureness in 1970’s. Actually the motive like death and murder had been received in Korea even in traditional songs. On other hands the motive like love and memory had been welcomed to most people and in 1970’s, the folksongs, the most popular songs of their ages, sticked to ‘the purity of youth’. Second, their songs had the narrative in them. They represented not their lyric feelings but the designed stories. Through this thesis, I tried to find the characteristics of the adapted songs of 1970’s in Korean popular music. And so far, I want to manifest how the adapted songs in 1970’s results in the exploration of varying genre in Korean popular music and the development of Korean Modern Folk.

한국어

이 논문은 한국 대중가요사에서 번역 번안가요가 차지하는 비중과 역 할이 적지 않다는데 주목하고, 번역 번안가요가 가장 활발하게 향유되었던 70년대 번안가요의 한 양상을 분석 하고자 하였다. 70년대는 이른바 포 크의 열풍이 몰아쳤던 시기로, 순수 창작곡이 활성화되기 전에는 다양한 노래들이 수입되고 번역 번안되었다. 한국 포크송의 기원이 영미의 모던 포크나 발라드에 있는 만큼 당시의 번역 번안 가요에서는 이들의 영향 력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이 논문에는 이 가운데 특정한 경향을 보이 고 있다고 판단되는 조영남의 노래 세 곡을 대상으로 번안의 양상을 파악 해보고자 하였다. 대상으로 삼은 노래 세 곡은 원곡이 번안되는 과정에서 내용적, 정서적 변화의 폭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무엇이 사라지고 무 엇이 부각되는지, 변화되는 것은 무엇인지를 분석함으로써 그로부터 파악 될 수 있는 정서와 문화의 차이를 규명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 결과 연구 의 대상이 되었던 세 노래는 원곡에 있는 죽음과 살인이라는 주요 소재를 지워버리고 그 안에 고향과 사랑이라는 관습적 내용을 넣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하필 고향과 사랑이라는 친숙하고 관습적인 내용을 선 택해서 담은 까닭은 70년대 당시의 포크 중심 노래들이 순수와 건강을 지 향하는 경향에 치우쳐 있어, 동시대의 지배적인 경향을 따른 것으로 보인 다. 그러다 보니 노래 속에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자 하는 경향이 생겨 났고, 모던 포크의 음악적 특성에 적합한 정도의 서사성을 지향하게 되었 다고 보았다. 번안을 포함한 번역 행위란 사실상 해석적 행위이며 새롭게 의미를 만들어가는 행위라고 할 때, 원전과 번역본이라는 두 문화적 텍스 트 간의 상호텍스트성은 번역자가 두 개의 상징체계를 조정하고 조작하 면서 정서와 효과가 창출되는 것이다. 조영남의 번안곡 속에서 노래의 내 용은 완전히 달라졌지만, 살인과 죽음이라는 모던 포크의 보편적 정서를 고향과 사랑이라는 당시 우리 노래의 보편적 정서로 교체함으로써 호소 력 있는 노래를 만들어냈고 결과적으로 문화번역의 탁월한 예가 되었다 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국문개요>
 1. 문제의 제기
 2. 번안의 의미와 노래 번안의 특수성
  2.1. 문화 번역으로서 번안의 의미
  2.2. 노래 번안의 특수성
 3. 1960-70년대 번역ㆍ번안가요 범람의 배경
 4. 분석대상 번안가요 세 곡 「최진사댁 셋째딸」, 「고향의 푸른 잔디」, 「내 고향 충청도」
  4.1. 번안곡 「최진사댁 셋째딸」과 원곡 「Snake」
  4.2. 번안곡 「고향의 푸른 잔디」와 원곡 「Green Green Grass of Home」
  4.3. 번안곡 「내 고향 충청도」와 원곡 「Down By the Bank of Ohio」
 5. 번안가요의 원곡 수용에 나타난 변화의 양상
  5.1. 개인적 취향의 투사
  5.2. 사회적 맥락의 반영
   5.2.1. ‘죽음’과 ‘살인’ 지우기: 소재 표현의 한계
   5.2.2. 순수와 건강의 지향: 포크송의 유입에서 볼 수 있는 모던포크의 변용
   5.2.3. 노래 속에 담긴 이야기 부각: 모던포크의 음악적 특성에 적합한 서사성잔존
 6. 마무리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김수경 Kim, Soo-kyung. 이화여자대학교 호크마교양대학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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