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The meaning of auditory material in 『Jeok Seongeui Jeon』
『적성의전』에 나타난 청각적인 소재의 역할과 의미− 『현우경』 「선사태자입해품」과의 비교를 통해서 −
초록
영어
In 『Jeok Seongeui Jeon』, there anr many auditory material such as the sound of a flute and a kŏmungo (a Korean harp with six strings), wild goose and chicken and interposed poems. These auditory material plays important part to make relation between characters. Futhermore the musical instrument and interposed poems have another role to disclose characters' extraordinary gifts. To explain the reason that the auditory material are showed frequently in the novel, I carried out the comparison of 『Jeok Seongeui Jeon』 and 「SunSaTaeJa IpHaePoom(善事太子入海品)」, the source narrative. As a result, I could prove that the frequent use of auditory material is the gadget to overcome the gab of time between the two works. Concretely the gab of time means that the gab that exist between ancient narrative and Korean novel created in the Joseon Dynasty era. To fill up the gap, the author of 『Jeok Seongeui Jeon』 needed to organize the story more delicately. For this auditory material intervened directly and indirectly and increased causality of plot. Also the author needed to fill up the gap of space between ancient India which Buddhism is prevalent and Choson which Buddhism is suppressed. So the author needed to recoat the color of Confucianism over Buddhism. As part of the effort to recoat, author used surreal material. I proved this fact confirming the surreal material is mostly used to preserve filiality.
한국어
『적성의전』에는 피리소리, 거문고소리, 기러기, 닭, 삽입시 등 다양한 청각적인 소재들이 나타난다. 그리고 이런 청각적인 소재들은 작품 안에서 인물 간의 인연을 맺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악기소리나 삽입 시 등은 인물의 非凡함을 드러내는 소재로도 활용되고 있음을 보았다. 그리고 이런 청각적인 소재들이『적성의전』에서 빈번하게 나타나는 이유를 밝히기 위해 근원설화인 「善事 太子入海品」과의 비교를 시도해 보았다. 그 결과 청각적인 소재의 빈번한 활용이 『적성의전』과 「선사태자 입해품」 사이에 존재하는 시간적 간극을 메우기 위한 작가의 의도적인 장치였음을 밝혔다. 여기서 시간적 간 극이란 고대인도의 설화와 조선후기의 한글소설 사이에 존재하는 거리를 의미한다. 고대설화와 한글소설 사 이에 존재하는 시간적 틈을 메우기 위해 『적성의전』의 작가는 작품의 인과성을 좀 더 치밀하게 구성할 필요 가 있었다. 『적성의전』이 「선사태자입해품」에 비해 좀 더 치밀한 구성을 보여준다는 것은 선행연구에서도 이미 밝힌 바이다. 본고에서는 청각적인 소재들이 등장인물들 간의 인연 맺기 방식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해 서사적 인과성을 증가시키는데 기여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리고 작가는 불교가 성행했던 인도와 억불정책이 시행되고 있었던 조선 사이의 공간적 간극 역시 매울 필요 가 있었다. 이를 위해 「선사태자입해품」에 나타난 불교적 색채를 감소시키고 『적성의전』에 유교적 색채를 덧씌우기 위해 초현실적인 소재를 사용했음을 알 수 있었다. 작품 속에서 仙官이나 天地神明과 같은 초현실적 인 소재가 ‘孝’라는 유교적 가치를 보전하기 위해 존재하고 있는 것을 밝히는 것으로 그것을 증명했다.
목차
Ⅰ. 문제제기
Ⅱ.『적성의전』에 나타난 청각적인 소재와 그 역할
Ⅲ. 「선사태자입해품」과 『적성의전』
Ⅳ. 맺음말
<참고 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