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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문학

한국 개화기의 종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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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View of Religion of the Modern Enlightenment in Korea

최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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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view of religion of intellectuals from 1860s to 1900s. Because the word 'religion' introduced with the open-door was based on the western perception system and civilization, their perception of religion implied the maneuver and acceptance of culture of Choseon. After the open-door, conservative intellectuals who had learned of the western power and civilization argued Christianity should be accepted because a religion was the 'teaching of saints' This argument was, however, to maintain the traditional value system by combining the function of Confucianism, 'edification of the people', with the role of modern religion. On the other hand, the argument emerged that for the modernization a religion(Christianity) should be accepted. They considered a religion as not a religious life, the worship of God, but the driving force to generate the western civilization, and emphasized it as a means to maintain independence.

한국어

본 연구는 1860년대에서 1900년대까지 한국 근대 개화기에 해당하는 시기 지식인들의 종교에 대한 관념을 살펴본 것이다. 당시 지식인들의 종교에 관한 인식은 기존의 가치체계인 유학의 윤리적 측면을 재확인하는 입장으로 나타났다. 서구의 힘과 문명을 접한 보수 지식인들은 종교는 ‘성인의 가르침(敎)’이라는 논리를 펼쳤다. 종교의 역할로 교화를 중시하였다. 위정척사사상가들은 이미 우리에게 성현의 가르침이 있으므로 종교(기독교)를 비판하였다. 이에 반해 개화지식인들은 기독교의 국민 교화의 기능을 강조하고 그 수용도 주장하였다. 또한 유교를 종교로 인정하면서도 시대를 이끌어 갈 힘이 없으므로 적절하지 않다는 인식을 나타내고 있다. 교화, 도덕의 학문으로서의 종교에 대한 인식은 한말 자강운동기에 더욱 더 나타난다. 이는 국권회복을 위한 정신교육의 강조와 더불어 기존의 유학이 지닌 ‘국민교화’의 기능을 근대 종교의 역할과 결부시킴으로써 전통적 가치체계를 유지하고자 한 의도였음을 알 수 있다.조선의 근대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서구 문명의 수용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펼쳤던 개화지식인들을 중심으로 종교 (=기독교) 수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타난다. 특히 1900년대에 들어서면 이러한 주장은 각 언론과 학회를 중심으로 국권회복운동과 더불어 논의되고 있다. 강대국들인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이 기독교 국가이고, 그들의 법률과 제도가 다 기독교에서 나왔다는 것을 내세워 근대화, 자주독립, 국민단합을 이룩하기 위한 방편으로 제일 긴요한 것이 종교임을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논리는 개인의 신앙생활, 신에 대한 경배의 의미보다는 서구 문명의 압도적인 힘을 창출한 원동력으로서 종교를 인식하고 자주독립을 유지하기 위한수단으로서 종교를 강조한 것임을 알 수 있다.살펴본바 한국개화기의 종교관은 ‘신이나 절대자에 대한 신앙’ ‘특정한 의례적인 예배행위’를 뜻하는 종교, 개인적 신앙으로서의 종교가 아니라 종교의 계몽 교화적 기능에 관심을 갖고 공적인 국가의 영역에 속한 것이다.

목차

요약
 1. 서론
 2. 도, 교화의 의미로서의 종교
 3. 문명개화를 위한 종교
  1) 개화파의 종교관
  2) 독립신문의 종교관
  3) 『대한매일신보』의 종교관
 4.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최경숙 Choi, Kyung-Sook. 부산외국어대학교 역사관광학과 교수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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