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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Work-life balance has attracted much attention since 1990s. Societal changes affected the expansion of work-life balance: women's participation in labor force, demand for quality of life, need for social sustainability. To realize work-life balance, organizations have experimented with various approaches. Flexible work schedule(FWS) is one of the typical approaches to work life balance. FWS is an alternative work schedule which allows people to customize their work schedule reflecting their family situation or personal bio-rhythm. It is an innovative system which has been widely adopted by organizations in the west. In Korea, FWS is at the very early stage. The alternative work schedule started in late 2010 on public sector. As of Dec. 31, 2011, only 2% of all government employees are using the FWS. The figure goes up to 3.6% to local government employees. FWS is an attractive program with good purpose, but is avoided by the government employees. Why would that be? This study intends to answer the question. It examines the realities of FWS in local government, identifies problems associated with the adoption of FWS, and comes up with suggestions for the future.

한국어

1990년대 이후 전 세계적으로 일과 삶의 조화에 대한 논의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시대적인 여건 때문이다. 여성의 사회 참여, 삶의 질에 대한 요구, 사회의 지속가능성의 필요성은 그 대표적인 요인이다. 일과 삶의 조화를 구현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안들이 시행되고 있는데 가장 널리 시행되는 제도 중의 하나는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하는 것이다. 유연근무제는 이미 선진사회에 상당히 보편화 되고 정착된 제도이지만, 국내에서는 이제 도입단계라고 할 수 있다. 공공부문의 경우 유연근무제는 2010년 하반기에 전면적으로 도입되었다. 제도 시행 1년 6개월 후 정부는 유연근무제 이용실태를 조사하였다. 그 결과 전체공무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 수준이고,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3.6% 수준에 그쳤다. 유연근무제는 훌륭한 취지나 목적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 기피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번 연구는 이러한 물음에 답을 하려고 한다. 이 논문은 현재 정부에서 시행중인 유연근무제의 내용과 제도 시행상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제안하는 탐색적 연구이다. 연구대상은 지방자치단체이고 제도의 보다 현실적인 내용을 들여다보기 위해서 대구광역시 사례를 분석해본다. 연구결과를 보면 자치단체는 유연근무제 도입을 매우 꺼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이유는 유연근무제가 자치단체의 업무현실 및 행정문화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강압성의 문제도 작용하고 있다. 개선과제로는 유연근무제 도입과 관련한 자치단체의 자율성 보장, 제도 도입을 위한 체계적인 준비작업, 유연근무제를 뒷받침하는 공고한 가치체계의 확립이 제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