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icle

영어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educational meaning to the current domestic education by examining the concept of imagination by the educational thinker Rudolf Steiner in between the end of 19th century and the beginning of 20th century. The imagination has so far been recognized as an inferior concept opposing to the reason in Western world, but recently it has drawn attention as one of important human mental capacities. Now that the fever of excessive cramming education and operationalism is blowing over the educational field, more fundamental discussion of imagination may be the momentum to block out the probability that it can be a means of another operationalism. In such a viewpoint, Rudolf Steiner's imagination has a significance that it started from a fundamental human understanding. It is because his imagination is understood in the deep relationship with human body, soul and spirit, especially in the close relationship with the human soul that is the unity of willing, feeling and thinking. Steiner's imagination has various ranks and this article investigated mainly among them 'die gewöhnliche Imagination' and the ‘Die bildliche Imagination'. 'die gewöhnliche Imagination' is generated at the point where the fantasy(Phantasie) originating from human will and sympathy meets mental picture and it is adhered closely to the mental picture, the result of sensory perception. ‘Die bildliche Imagination' is the aspect in which the reality of extrasensory area or pure thinking area shows itself, while cutting off the mental picture. As such, Steiner's imagination could be seen as being deeply related to human body, soul and spirit, as well as reinforcing the status of imagination by opening the communicability with the transcendental realm beyond human being. Its educational meaning was classified into 'imagination as the mediation of integration', 'imagination as the possibility of relational recovery' and 'imagination as the basis of behavioral implementation' and investigated. It is expected that it can be the clue to recover the root of our education beyond the level of imagination and the basis of hope.

한국어

본 논문은 19세기 말 20세기 초의 교육사상가 루돌프 슈타이너의 상상력의 개념을 탐색해 봄으로써 현재 우리의 교육에 던지는 교육적 의미를 탐색해 보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지금까지 서구에서 상상력은 이성과 배치되는 열등한 개념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최근 들어 인간의 중요한 정신적 능력의 하나로 주목을 받게 되었다. 최근 과도한 주입식 지식교육과 조작주의의 열풍이 교육에 몰아치고 있는 시점에서 보다 근원적인 입장에서 상상력을 논하는 것은 그것이 또 다른 조작주의의 도구가 될 개연성을 차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러한 측면에서 루돌프 슈타이너의 상상력은 근원적인 인간이해에서 출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데, 인간의 몸(신체), 혼(영혼), 영(정신)과의 깊은 관련 속에서 이해되며, 특히 의지, 감정, 사고의 통합체인 인간의 혼(영혼)과의 밀접한 연관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슈타이너의 상상력은 여러 위계를 지니고 있는데, 본논문에서는 그 중에서 ‘일상적 상상’(die gewöhnliche Imagination)과 ‘형상적 상상’(Die bildliche Imagination)을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 ‘일상적 상상’은 인간의 의지와 공감에서 유래하는 판타지(Phantasie)가 표상(사고)과 만나는 시점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감각지각의 결과인 표상과 밀착되어 있으며, ‘형상적 상상’은 그 표상을 끊어내고 초감각적 영역, 순수사고의 영역의 실재가 자신을 드러내는 양상이다. 이와 같이 슈타이너의 상상력은 인간의 의지, 감정, 사고와의 깊은 관련 뿐 아니라 개별 인간을 넘어선 초월적 영역과의 소통의 가능성을 열어놓아 상상력의 위상을 강화시켰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이 지니고 있는 교육적 의미를 ‘통합의 매개로서의 상상력’, ‘관계회복의 가능성으로서의 상상력’, ‘행위이행의 기반으로서의 상상력’으로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는 상상력의 차원을 넘어 우리의 교육의 근원을 회복하는 단서가 되며 희망의 근거가 될 수 있음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