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Abstract A Study on Dasan(茶山)'s Critical Ideals in his View of Human Being ― a centered of philosophical idea of Cheon-Sangje(天·上帝) and Li-Ki(理·氣) ― Kim, Chi-Wan ― When we talk about a philosopher's view of human being, we also have to consider hoe he understanded the human being and how the times & minds reflected on his own view. This article is focused on Dasan(茶山) Chung Yak-Yong(丁若鏞, 1762-1836)'s critical ideals in his view of human being. In fact, He is famous for his contribution to modern philosophy of Chosun. Nevertheless we are missing the point of his "Understanding about the human being" because most studies too emphasize the "modernism" based on "Anti-Neo-Confucianism"(反朱子學, Anti-Chutzu Study). But the idea that Dasan's viewpoint of human being is modern because it is Anti-Chutzu is based on prejudice that Oriental Philosophy as well as the Chutz study or Confycianism is premodern. With these doubts about leading studies, thhis article systematically checks up the backgrounds & bases of Dasan's view of human being. Through this work, we found that there had been discussions about the essence of human being before Dasan study and Dasan's modern view of human being was a product of that discussion. And we also found that christian concept of the God we could notice from Dasan study was similar to that after 1960's rather than that at the times he lived.
한국어
儒學에 있어서 天의 외연적 의미는 지구를 포함한 모든 천체이며, 그것의 내포적 의미는 존재 일반이다. 그러므로 天이란 오늘날 하느님·인간·자연이라고 하는 개념들을 포괄하는 용어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서 인격신으로서의 하느님 개념은 이미 西周 이전에 상실되었으므로, 天을 신앙의 대상인 하느님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같은 관점에서 다산의 蒼蒼有形之天과 靈明主宰之天도 자연인 天과 인간의 도덕적 행위의 원천인 義理之天의 연장선상에서 파악하는 것이 타당하다. 물론 다산은 상제·귀신의 개념을 빌어서 天의 主宰性이 다만 상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러나 天이 天命의 형태로 道心에 부여되어 있다는 등의 茶山의 설명에 따르면, 茶山의 天은 儒家 전통의 天觀을 계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茶山이 굳이 主宰라는 말을 다시 찾아내고 이를 중요하게 다루었던 것은 당시 형이상학 일변도로 흐르는 지식인 사회의 비합리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理氣論이란 理와 氣의 개념으로 우주를 해석하는 이론이다. 본래 理와 氣의 관계는 불가분의 짝을 이룬 개념이 아니었지만, 송대 성리학을 거치면서 존재와 가치의 양 영역을 해명하는 불가분의 관계가 되었다. 주자에게 있어서 理란 존재의 근거이지만, 性卽理로 한 데 묶이면서, 당위법칙(所當然之則)과 존재법칙(所以然之故) 양 측면을 아우르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理氣는 서로 뒤섞이지도 떨어지지도 않는다는 理氣論의 원칙에도 불구하고 조선 유학 상에서는 理氣의 先後·能動性 문제가 주요한 논점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다산은 1795년의 「西巖講學記」와 1801년의 「理發氣發辨」에 이르러 이 문제를 명확하게 자각한 흔적을 보인다. 그 결과 理氣로써 사람과 사물, 현상과 당위의 문제를 동시에 해명하는 구도를 해체하는 대신에, 周濂溪의 「太極圖說」로 다시 돌아가 실재하는 氣의 운동성에 주목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산은 上帝나 天의 主宰性을 강조하였는데, 이 점으로 미루어보건대 퇴계의 尊理, 나아가서는 주자학과 공맹학의 계통을 비판적이고 창조적으로 계승하고자 하였던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다산 인간관의 문제의식은 주자나 주자의 성리학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데 있다고 하기 보다는 형이상학 일변도로 저만치 가버린 성리학이 안고 있는 현실의 문제를 보다 직접적이고 적극적으로 해명하고자 하는 데 있다고 할 수 있다.
목차
1. 인간의 본질에 대한 질문과 ‘인간학적 순환’
2. 蒼天과 主宰天의 구분
3. 主宰하는 天의 요청
4. 理氣와 心性의 구조적 해체
5. 茶山 인간관의 이론 체계와 문제 의식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