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e objective of this very research is to reveal that such a banality is derived from the three inabilities of human; thinking, speaking, and judging. And the otrher one is to to suggest the concept of communication that can prevent the outbreak of evil and overcome the banality of evil.
Totalitarianism which was one of Arendt’s primary research topics states that network that individuals share is removed through vigilance and accusation. Consequently, the plurality of human being would be destroyed and the public realm would be shut down to outbreak evil. A human being shows inabilities to think, speak, and judge in such an environment basically paralyzes the human’s capabilities of thinking and judging. In other words, totalitarianism, not permitting to communicate with each other, makes a human stay just in private area. It means that anyone can be a evildoer because it is very easy to lose one's abilities to considerate and examinate their thinking and behavior in that condition.
So, communication is the best way against that society paralize one's mantal activity and make a person evildoer. In Arendt’s perspective, judging is considered as a mental activity that analyzes and considers one’s own thinking through creating a conversation with imaginative person actually does not exist. But human needs the communication carried out at the level social dimension by directly having contact with actually existing others and this is because the imaginative person can’t provide a real status perfectly.
Totalitarianism is not the only society produce the evil in a banal appearance. Whatever it is, if a society has the system incapacitate human's mental activity, anyone could see the evildoer with a banal appearance but horrible. For this reason, it is still important to interpret and identify the human events as well as to experience the world through continuous communication with others.
한국어
본 논문은 아렌트(Hannah Arendt)가 악의 본질로 주목하는 ‘악의 평범성(the banality of evil)’이 사유, 말하기, 판단의 무능력함에서 발생함을 밝히고 악의 발생에 대한 대안으로 소통을 제시하는데 목적을 둔다. 아렌트의 주요한 연구주제이기도 했던 전체주의는 감시와 고발을 통해 개인들이 공유하는 연결망을 제거하면서 인간의 복수성을 파괴하고 공적영역을 폐쇄함으로써 악을 발생시킨다. 이는 근본적으로 인간이 사유하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마비시키는 것으로 그와 같은 환경에서 인간은 사유, 말하기, 판단에 있어 무능력함을 보이게 된다. 다시 말해, 전체주의는 개인들 간의 소통을 용인하지 않음으로써 인간을 오롯이 사적 영역에 머물도록 만든다. 이러한 조건 안에서 인간은 자신의 사고와 행위를 성찰할 능력을 상실하기 마련이므로 일정한 조건만 주어진다면 누구나 죄의식 없이 악을 자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안고 있다. 따라서 개인의 사유활동을 마비시키고 악인으로 전락하게 만드는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대항하는 최선의 방법은 소통이다. 아렌트의 소통은 기본적으로 상상력을 통해 재현된 타인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사유를 검토하고 숙고해 보는 정신활동이다. 그러나 인간에게는 실재하는 타인과의 직접적인 만남이 담보되는 사회적 차원의 소통 역시 필요하다. 상상력을 통해 재현된 타인과의 소통을 통해 현상 세계를 온전히 반영하거나 실질적인 합의를 이끌어내기에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평범한 모습을 한 악을 발생시키는 사회는 비단 전체주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어떤 사회적 구조가 됐든 개인의 정신활동을 무력하게 만드는 조건이라면 어느 때고 어디서나 평범한 모습의 끔찍한 악인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므로 타인과의 소통을 통해 세계를 경험하며, 인간사를 이해하고 판단하는 일은 여전히 중요하다.
목차
Ι. 서론
II. 악의 평범성의 의미
III. 악의 평범성의 발생원인
IV. 악의 평범성에 대한 대안으로서의 소통
V. 결론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