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icle

영어

This article will have a signification as the first research on the literary works of Dasan(Park Young-Cheol). Dasan was a pro-Japanese collaborator who had done successive services in various posts as provincial governor and chief executive officers in major national industries during the Japanese period. He published two anthologies and an autobiography 『My 50 years' Retrospection』. His collected poems 『Dasanshigo』 was published twice in 1932 and 1939. His anthologies include 859 pieces under 705 themes among which pro-Japanese poems count more than 100 pieces. His pro-Japanese poems in『Dasanshigo』reads in substance as follows. Firstly, he expressed his alignment with Japanese imperial rule and agreed to the rationalization of Japanese rule over Korea. Secondly, he praised the achievements and virtues of the Governors-General, other Japanese high officials, and military leaders during Japanese period. More advanced researches is expected in the aspect of literary history and other perspective on the works of Dasan.

한국어

지금까지 다산이 남긴 저작물과 그의 시작품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그런 점에서 이 논의는 일종의 발굴사적 의미를 갖는다. 다산은 일제강점기에 한국인으로는 드물게 도지사를 비롯한 고위직과 국가 기관의 요직을 두루 역임한 친일파였다. 그것은 다산이 ‘대동아공영론’이라는 일제가 내세운 상상적 지리 관념을 그대로 추종하였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그래서 그는 일제가 내세운 통치 이념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면서 그것을 실행으로 옮겼고, 이를 시로 형상화하였다. 다산의 시집인『다산시고(多山詩稿)』는 1932년과 1939년에 두 번 출간되었다. 여기에는 다양한 내용의 시작품 705제 859수가 수록되어 있었는데, 그 중에서 친일 작품은 대략 100여수에 이르고 있었다.『다산시고』에 실려 있는 친일작품의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다산의 친일시는 그가 일제 식민지 통치에 동조하고 그것을 내면화하거나 일체화하고 있는 내용이었다. 이를 살펴보면 다산은 일제가 내세운 내선일체나 대동아공영의 통치 이념을 적극적으로 두둔하거나 그렇게 해야 한다고 형상화하고 있었다. 둘째는 다산은 일제강점기의 총독이나 정무총감, 또는 주요 군벌 등과 교유하면서 그들의 위업을 찬양하고 덕을 기리고 있었다. 여기에는 한일합방의 주역이었던 이등박문을 추모하거나 제5대 정무총감이었던 유아사 다이사(湯淺 倉平)와의 이별을 아쉬워하는 내용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친일문학은 지금까지 진행된 국문문학 이외에도 박영철의 친일 한시처럼 한문학 분야에서도 함께 진행되어야 그것에 대한 폭넓고 깊이 있는 연구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