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The time of seeking new directions through diverse experiment in contemporary art started after 1910. The Data Movement arising around the World War I (1914~18) was the art and literature movement undertaken with Europe leading the way and it displayed the anti-aesthetic and anti-ethical attitude to seek ways to find the direction of the new art spirit. The challenge of these artists kept on and the tendency of pursuing spirituality in art began to emerge after the World War II (1939~45) and the typical movements would be ZERO, FLUXUS, ZEN49 and others. Formed in 1957, ZERO (54321 ZERO - Countdown fuer eine neue Kunst in einer neuen Welt -let's make new world with new art) declared that the new world has arrived, and emphasized the spirituality in art by breaking away from the importance in expression of subjects as the existing art had. They tried to seek their ideological background from the zen ideology of the Orient. FLUXUS Movement that began in 1962 was the term that was derived from the Latin word having the meaning of flow and change. This movement that started from denying the existing value refrained from 'art for art' and strived for bringing changes to our lives. FLUXUS that was born under the mission of time to heal the wounds of war attempted to bring new breakthroughs with its method to lead the changes. As they led the change of time, they expressed ‘Globalism', 'experimentalism', 'minimalism', 'integration of art and life', and others to kept on the movement. Zen49 was the group movement started from Munich, Germany, in 1949 and the artists participating here expressed their spirit of movement and the spirit of Zen ideology to try to make the features of their own. By accommodating the Zen ideology from the German's expressionism method, they were about to generate their own expressionism. Zen has the characteristics of bringing the mind as its principles in ‘Bullipminja’, ‘Gyooibyeoljeon’, ‘Jikjiinsim’, and ‘Gyeonseongseongbul’. This type of Zen ideology was unfamiliar to the western artists and was a new stimulation at the same time. By breaking away from the point of view for nature as the subject of expression, the idea had the view to see nature and human as one, namely, Mulailche, which was sufficient to delivery a shock to them. With the influence of the mind work on the subject in Zen ideology, this thesis is to analyze the aesthetic characteristics of the artists who caused the emergence of new art. The “Zen ideology that influenced on the contemporary art” may be analyzed for having the aesthetic features in ‘accommodation of the subject the way it is’, ‘viewing the subject as a mean’, ‘weakening of the characteristics for subject’, ‘not accommodating the uniqueness of shape and color’, ‘emphasize in mentality of random point of view’, ‘art for human’, and the like. Diverse understanding and interpretation of Zen ideology has the superficial aspect compared to the scholars who exclusively study the zen study, but the artists have brought the change of perception by themselves even when they partly understand the zen, and on the basis of such movement, they presented the new direction in the contemporary art thereto. In conclusion, art has Zen ideology influencing on the contemporary art while the art overcame the limitations in the existing aesthetics to present the direction for new art. In the spiritual part of changing time, the Zen ideology asserts great influence with strong impact in arts. From the Zen ideology that asserts such a strong influence, this study is undertaken to take a look at Donohjeomsoo of Korean Zen master, Bojokuksa Jinul (1158~1210) and Donodonsoo of Monk Seongcheol and formulate the aesthetic characteristics. Jinul accepted Ganhwaseon of Daehyejonggo in an effort to establish most Korean-like Zen. His core ideology, the Donohjeomsoo ideology is known to earn complete enlightening with the gradual ascetic exercise after having the initial enlightening. On the other hand, Donodonsoo says that one enlightening would be enough to cause no more ascetic exercise. Analyzing the ideology of the two in the aesthetics aspect, Donohjeomsoo has the characteristics of pursuing the time and space at the same time. Artists who belong to this category are Richard Long, Mark Tobey and others. Donodonsoo seems to emphasize that it is here. Due to the presence here, all things can be made. Artists belong to this category are Yves Klein, Wolfgang Leib, Baek Nam-jun and others. This analysis is the point of view of the writer. This aesthetic characteristics brought the turning point of pursuing the spirituality rather than the expression on the subject. Through the foregoing, they shifted from ‘art for art’ to ‘art for human’. The Zen ideology would present the way to connect to the life due to the diverse interpretation of zen. In our life, the ratio that art takes increases on a daily basis. Influence of the Zen ideology on art has changed the art in many parts. This type of change is expected to continue and this study would be a turning point to find the possibility.
한국어
현대미술에서 다양한 실험을 통한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는 시기는 1910년 이후 부터이다. 제1차 세계대전(1914~18)을 전후하여 일어난 다다(dada)운동은 유럽을 중심으로 전개된 미술, 문학 운동이었으며 운동의 특성은 반미학적(反美學的)․반도덕적인 태도를 나타내며 새로운 예술정신의 방향성을 찾고자 노력하였다. 이러한 예술가들의 도전은 계속되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1939~45)이후 예술에서의 정신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나타나게 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그 대표적인 운동이 ZERO, FLUXUS, ZEN49등이있다. 1957년 결성된 ZERO는 (54321 ZERO - Countdown fuer eine neue Kunst in einer neuen Welt-새로운 예술로 새로운 세계를 만들자) 새로운 세계가 열리었음을 선언하고 기존의 예술이 가지는 대상의 표현성을 중시하던 것에서 벗어나서 예술에서의 정신성을 강조하게 된다. 그들은 이러한 사상적인 배경을 동양의 선(Zen)사상에서 찾고자 하였다. 1962년 시작된 FLUXUS운동은 흐름, 변화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에서 파생된 말이다. 기존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에서 출발한 이 운동은 ‘예술을 위한 예술’을 지양하고 우리의 삶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을 추구하였다. 전쟁의 상처를 치유해야하는 시대적 사명 속에서 탄생한 플럭서스는 변화를 이끌어 내는 방식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시대의 변화를 주도한 이들은 ‘국제주의(Globalism)', ’실험주의‘, ’미니멀리즘‘, ’예술과 인생의 통합‘, 등을 표방하며 새로운 운동을 전개시켜 나아갔다. Zen49는 1949년에 독일 뮌헨에서 출발한 그룹운동이며 여기에 참여한 예술가들은 청기사운동의 정신과 선사상의 정신을 표방하여 그들만의 특징을 만들어 가고자 하였다. 독일표현주의 방식에서 선사상을 수용함으로 인하여 그들만의 새로운 표현주의를 만들어 갈수 있었다. 선(禪)은 ‘불립문자(不立文字)’, ‘교외별전(敎外別傳)’, ‘직지인심(直指人心)’, ‘ 견성성불(見性成佛)’,로써 마음(心)을 전하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선사상은 서양의 예술가들에게는 생소한 것임과 동시에 새로운 자극이 되었다. 자연을 표현 대상의 관점에서 벗어나 물아일체(物我一體) 즉, 자연과 인간을 하나로 보는 시각은 그들에게 충격을 주기에 충분하였다. 이러한 선(禪)사상의 대상에 대한 마음작용의 영향을 받아서 새로운 예술을 전개시킨 예술가들의 미학적 특성을 본 논문에서 분석하고자 한다. “현대미술에 영향을 끼친 선사상”은 그 미학적 특성으로 ‘대상을 있는 그대로 수용’, ‘대상을 수단으로 봄’, ‘대상의 특성이 약화됨’, ‘형상과 색채에서 고유성을 그대로 수용하지 않음’, ‘무작위적인 관점의 정신성강조’, ‘인간을 위한 예술’,등으로 분석하여 볼 수 있다. 선사상의 다양한 이해와 해석은 선학을 전공하는 학자들에 비유하면은 표피적인 면이 있으나 이 예술가들은 선의 일부분을 이해하였다 할지라도 스스로 인식의 변화를 가져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현대미술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현대미술에 선사상이 영향을 미치면서 예술은 기존미학의 한계성을 극복하여 새로운 예술의 방향을 제시하여 나아가고 있다. 변화하는 시대의 정신적인 부분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선사상은 예술에서도 그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러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선사상 중에서 우리나라의 선사인 보조국사 지눌(知訥:1158~1210)의 돈오점수(頓悟漸修)와 성철스님의 돈오돈수(頓悟頓修)에 대하여 살펴보고 그 미학적인 특성을 도출해보고자 한다. 지눌은 대혜종고의 간화선을 수용하여 한국적인 선을 정립하고자 노력하였다. 그의 핵심사상인 돈오점수사상은 깨달음을 얻은 후에 다시 점차적으로 수행을 하여 완전한 깨달음을 얻는다고 한다. 반면에 돈오돈수는 한번 깨침으로 인하여 더 이상 수행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미학적인 측면에서 둘의 사상을 분석해 보면 돈오점수는 시간성과 공간성을 함께 추구하는 특성을 가진다. 여기에 속하는 작가가 Richard Long, Mark Tobey등이 있다. 돈오돈수는 지금 여기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고 보여 진다. 지금 여기에 존재함으로 인하여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속하는 작가는 Yves Klein, Wolfgang Leib, 백남준 등이다. 이러한 분석은 논자의 관점이다. 그 미학적 특성은 대상에 대한 표현성이 아닌 정신성을 추구하는 계기를 가져왔다. 이를 통하여 ‘예술을 위한 예술’에서 ‘인간을 위한 예술’을 지향하게 되었다. 선사상은 선의 다양한 해석으로 인하여 삶과 접목시킬 수 있는 길을 제시하였다고 보여 진다. 우리의 삶에서 예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현실이다. 예술에 끼친 선사상의 영향은 많은 부분에서 예술을 변화시켰다. 이러한 변화는 계속되리라 생각이 되며 본 연구에서는 그 가능성을 찾아가는 계기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