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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전환기 문학의 재조명 4: 나말여초 및 무신집권기 문학의 재조명

鄕歌에서 俗謠로, 두 가지 서정성의 대칭과 융회

원문정보

From Hyangga to Sockyo, Symmetry and Amalgamate of Two Lyricism

향가에서 속요로, 두 가지 서정성의 대칭과 융회

서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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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the features of symmetry and amalgamate of two Lyricism between Hyangga and Sockyo by setting some principles forth as a premise. The principles are about the emotions of equality(平淡) in Hyangga and of bending(激情) in Sockyo. We can analyzise this emotions to reach the two lyricism, through the chains of two features : Time awareness and the Characters.The time awareness of Hyangga will be summarized as 'rebirth through death', the lyric persona's desire to the eternal future. On the other hand, that of Sockyo will be a fit of passion to the happy harmony in the past, repulse to the present dissociation between lovers.For the formation of this emotions, Some characters must be built. They are the 'apostles of the heaven(天師)' and the ‘beauty(美女)’. They have the transcendental powers under the infiuence of the awareness about the beautiful(美). They only can be an object in Hyangga, otherwise they can be a subject themselves in Sockyo. It may be due to the symmetry of the awareness about the beautiful. We can reach the two distinctions of the lyricism between Hyangga and Sockyo by the time awareness and the Characters.

한국어

본고는 향가와 속요의 문면에서 서정성이 구현되는 양상을 시간의식과 인물형상을 중심으로 비교함으로써 이들 역사적 장르 사이의 관계를 조명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이와 같은 비교는 향가와 속요 개별 작품의 어조 특히 ‘종결어미’를 중심으로 이들의 형식적 전변 양상을 검토하면서 시작했다. 여기서 ‘종결어미’는 문법적 직능보다 문맥을 통해 형성․구축되어가는 정서적 기능으로서의 성격이 더 크다. 종결어미에 대한 본고의 분석을 통해 향가와 속요의 시간의식․인물형상에 역사적 장르에 따른 대칭이 존재하는 한편, 한국 서정시의 원류로서 이들의 서정성에 융회의 측면도 儼存함을 드러내고자 한다.향가의 시간의식은 ‘소멸’의 양상을 통해 드러난다. 화자는 소멸의 시간을 통해 더 높은 존재방식에 이르리라 생각하고 있다. 특히 화랑의 인물 형상과 그에 대한 화자 자신의 심회를 비장하고 초절적인 것으로 묘사함으로써 ‘소멸’의 의미를 종교사상의 수준으로 격상시키고 있다. 향가가 현재를 부정하면서도 그것을 극복․초월해가는 과정을 통해 미래를 비장하고 아름다운 것으로 그려내고자 했다면, 속요는 과거의 아름다운 사랑을 회복하려는 욕망의 좌절을 통해 혼란스러운 격정에 이르고 있다. 향가의 ‘성자에 가까운 화랑’ 형상과 속요의 ‘이별하는 여인들’의 형상은 이렇게 해서 이루어졌다.향가에는 지상과 천상, 현실과 신비의 세계를 오가며 초월적 권능을 지닌 인물 형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를 ‘天師’ 형상으로 부르고자 한다. 본래는 종교집단의 역할을 맡았을 화랑에게는 현존 향가에서 이런 성격이 드러나지 않는다. 그 대신 ‘미녀’가 지닌 외면적 아름다움에 권능을 부여하는 문화사적 징후가 곳곳에서 보인다. 고려속요에서 여성은 초월자로서 시적 ‘대상’이었던 향가의 여성들과 달리 언술의 직접 ‘주체’로서 기능한다. 속요의 여성화자는 振幅이 크거나 단일하게 집약시키기 어려운 정서를 표현하는 데 유리하다. 고려속요의 창작 집단을 妓女로 보는 연구가 가능했던 것은 이러한 성향에 기인할 것이다. 속요의 여성은 향가에서 그러했듯 권능을 지닌 초월적 존재의 역할을 지속할 수는 없었지만, 시적 대상으로만 그치지 않고 작품의 화자로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목차

국문요약
 1. 문제의 소재
 2. 향가와 속요의 형식적 차이
 3. 향가와 속요의 시간의식
  1) 향가의 시간의식 - 소멸을 통한 재생
  2) 속요의 시간의식 - 과거에의 집착과 이별의 격정
 4. 향가와 속요의 인물 형상
  (1) 향가의 인물 형상 - 권능으로서 ‘美’의 형상
  (2) 속요의 인물 형상 - 여성화자의 등장과 ‘美’의 새로운 역할
 5.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서철원 Seo, Cheol-won.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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