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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팔경시에 나타난 미의식의 양상 -<俛仰亭三十詠>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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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aesthetic senses of the Eight scenes poems in the 16th century

16세기 팔경시에 나타난 미의식의 양상 -<면앙정삼십영>을 중심으로-

안장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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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한국어

본고에서는 16세기 팔경시에 나타난 미의식을 밝히기 위해 먼저 호남사림이 집단적으로 수창한 <면앙정삼십영>의 구조와 미의식을 밝히고, 같은 시기에 서울 및 영남에서 수창한 팔경시와 비교하여 각각의 양상을 고찰하였다.철학적으로는 호남사림과 경기충청사림은 기호사림으로 통칭될 정도로 이질성보다는 동질성이 뚜렷하였다. 그러나 16세기 문학활동 양상을 보면 서울 경기를 중심으로 한 사림들과 호남에 자리를 잡은 사림들 그리고 영남을 정신적 지주로 삼은 사림들이 개별적인 문학활동을 전개했으며, 이는 <면앙정삼십영>, <송석거사 산가팔영>, <집승정십경> 등을 통해 구현되었다.위의 작품들은 모두 유사성과 대비성을 통해 두 경씩의 관계를 확대하여 8경, 10경, 12경의 경물을 선정하는 팔경시의 전통을 이어받고 있으며, 집단적인 미의식을 구현하고 있었다. <면앙정삼십영>은 김인후, 임억령, 고경명, 박순, 양대박 등이 참여하였으며, ‘탐승’, ‘탈속’, ‘지조’, ‘盛代’의 미의식을 구현하였다. 지조 있는 사대부로서 태평성대를 구가하려 한 양상은 일찍부터 정치적 부침으로 호남에 내려와 있었으나 언제나 관료로 나아가 德治를 펼치고 싶어 하는 호남사림들의 정서가 반영되어 있는 셈이다. <송석거사 산가팔영>은 김안국, 김정국 형제와 홍언필, 소세양 등이 참여하였으며, 정치적 부침으로 정치 중심에서는 밀려난 상황에서 이를 잊고 달래기 위해 ‘탈속’한 경관 속에서 ‘유흥’에 젖으려 한 경기충청 사림들의 정서가 나타나 있다. <집승정십경>은 이황을 비롯하여 최연, 박승임, 구봉령, 황준량 등이 참여하였으며, 외면적으로는 ‘탈속’한 경관에서의 ‘유흥’을 읊고 있어 경기충청사림의 정서와 같은 듯이 보이나 ‘지조’와 ‘성대’와 같은 정치적인 태도 표명과 현실 중시 경향 보다는 ‘이치’를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호남사림과의 경계를 보여주고 있다.본고에서는 16세기에 향유된 팔경시를 통해 각 지역 사림들의 미의식을 밝히고 아울러 이들의 철학적 특징 즉 세계관의 차이점을 밝히려 하였는 바 이상적인‘탈속’을 즐긴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지만 각각의 입장에 따른 차이점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목차

국문초록
 1. 문제 제기
 2. <면앙정삼십영>의 구조
 3. <면앙정삼십영>의 미의식
 4. 경기ㆍ충청사림, 영남사림과의 비교
  4.1 <송석거사 산가팔영>과의 비교
  4.2 <집승정십경>과의 비교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안장리 an, Jang-li. 한국중앙연구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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