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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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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탈국경적 미디어 수용자들이 한국 TV 드라마인 “대장금”을 어떻게 수용하고 있는지를 고찰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흔히 예측하기로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수용하는 양상도 다를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 논문은 문화의 상이한 점이 개인적인 해석의 차이를 가져오지 않으며 오히려 개인의 심층적이고 정신분석학적인 차원에서 남성성과 여성성이 해석의 변별성을 만드는 요인으로 드러남을 주장한다. 즉, 융의 정신분석학적 수용자 해석에서, 남성성은 로고스적인 패턴의 해석을 가진 수용자로 논리적이고 합리적이며, 분석적이고 객관적 측면에서 텍스트를 해석하는 반면, 여성성은 에로스적인 측면을 가진 수용자로 개인적, 관계적, 존재론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을 보인다. 한국, 중국, 영국의 수용자들이 “대장금”을 해석하는 과정을, 대화와 글을 이라는 두 매체를 통해 얻은 인터뷰 자료를 통해 드라마의 컨텍스트와 텍스트 차원에서 각각 분석하였다. 수용자의 해석 행위를 통해 이 논문에서 밝히려고 한 점은, 수용자 사이에 표면적인 문화의 차이는 존재하겠지만, 결국은 “대장금” 드라마의 문화적 중재인 기호적 재현의 층위에서 상이한 문화의 재현과 해석을 넘어서는, 해석의 보편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논문은 그러한 보편성을 기호적 층위에서 공시와 외시를 통해 드러나는 사고의 두 패턴인 논리적이고 합리적 사고와 서사적 사고, 그리고 로고스와 에로스라는 정신의 두 패턴 즉, 융의 개념인 아니무스와 아니마의 원형적 유형에서 찾으려고 시도하였다. 수용자의 심층에 위치하는 여성성과 남성성은 전세계적으로 문화를 공유하는 탈국 경적 미디어 수용자들에게 나타나는 해석의 패턴이자 또한 문화적 패턴이라 할 수 있겠다.
목차
2. Review of cultural studies
3. Cultural mediation by means of a media text: the relation of an individual and society
4. The character of a drama genre: a double structure of duplication of the real
5. The character of media audience: conscious level of cultural awareness
6. What is the value of observing interpreting activity in audience research?
7. Typology and culture
8. Research report
8.1. Methodology: subjects, interview questions
8.2. Data collection
8.3. Analyzing the data
8.4. Interpretation of the data
9. Concluding remarks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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