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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ic Communication in Art and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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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삶 속에 나타난 도상적 커뮤니케이션

Yunhee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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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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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예술과 삶 속에서 도상적 커뮤니케이션이 각각 어떻게 구현 되는지를 밝히는데 있다. 예술적 이미지로 렘브란트의 회화와 사실적 이미지로 베를린 장벽 붕괴의 주제를 담은 기록 사진을 각각 분석하였다. 도상, 지표, 상징으로 분류되는 퍼스의 3가지 기호 형태와 그것의 특성인 도상성, 지표성, 상징성을 적용하여 분석하고 그로써 각각의 기호들이 삶과 예술의 도상적 커뮤니케이션에서 어떻
게 상호작용하고 있는지를 보인다. 특히, 도상성과 은유적 표현, 지표성과 환유적 표현, 그리고 상징성과 문화의 관계를 조명한다. 위의 두 분석 자료를 통하여 도상성과 지표성이 회화 장르의 예술적 이미지와 그리고 기록 사진 장르의 사실적 이미지에서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있는 지를 살펴본다. 장르적 특성 상, 하나의 의미를 고정시켜 단일화된 의미를 생산하여 사실적인 재현을 추구하는 사진 이미지와는 달
리, 예술적 이미지는 다의미적 해석 가능성을 강조하기에 현실의 재현이나 모방이라는 지시적 기능과는 거리가 멀다. 이러한 이유로 예술적 이미지에 나타나는 도상성은 재현된 이미지와 현실이 대응하는 ‘a=b’ 라는 유형의 은유적 표현을 지향하며 보는 이들을 또 다른 하나의 표현 가능한 잠재적 세계로 이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유적 표현을 통합체적인 축 위에서 구현하기 위해 텍스트 외부의 현실적 요소를 도입하는 렘브란트의 회화에서 지표성이 작동하고 있음을 보이며 이는 작품과 독자 사이에 문화적 코드로 기능하고 있음을 밝힌다.
반면, 기록 사진은 시간의 흐름, 또는 역사의 한 부분을 영상기록으로 남기기 때문에 사진 이미지는 현실을 지시하는 지표성의 토대 위에서 작동한다. 현실을 시각 이미지로 재현한 도상 기호이지만 사진이란 장르는 재현된 이미지가 다른 이미지와 대응하는 관계가 아닌 현실을 지시하는 환유적인 성질을 갖는다. ‘a is put for b’의 형태로 재현된 대상은 그것이 지시하는 현실의 의미, 내용을 함축하며 보는 이
를 현실의 세계로 이끌어 다른 이들과 지식과 정보를 교환하게 한다. 그러므로 각각 예술과 삶 속에 나타난 도상적 이미지는 도상성의 정도 차이로 순수한 도상성 (pure iconicity)과 도상적 지표성 (iconic indexicality)사이의 연속체로 존재한다. 이러한 연속체의 성격은 문화라는 시스템 안에서 나 자신과의 대화와 타자와의 대화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도상적 커뮤니케이션의 기능을 가능하게 한다.

저자정보

  • Yunhee Lee 이윤희. Korea University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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