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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하곡학파의 ‘實學’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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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the Silhak of Kanghwa Hagok's School

강화 하곡학파의 ‘실학’ 사상

박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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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e aim of this thesis is to elucidate the Silhak(實學) of Kanghwa(江華) Hagok(霞谷)'s School.
Kanghwa Hagok's School did not evaluate wealth, rank and fame highly, and did not derive the moral principles of behaviors from external things or public opinions. They firstly disliked deceiving the truth and adorning the fact.
Their goal of learning and living was to recover original selves and to be sincere selfhood. They turned their eyes to their inner minds from external objects. They wholly reflected on themselves and endeavored to be real men, to know real principles, to practice the truth faithfully. They tried to escape from the slavery of external values which are wealth, rank and fame. They tried to recover and realize truthful egos who were covered by void learning and deceitful deeds. They devoted themselves to establishment of self-identity and realization of different talents.
Futhermore their learning and living aimed at recovering the declining national powers and inspiring the lost national consciousness. They intented to realize the Korean national identity by the research on Korean studies and on practical learning. After the lost of national rights, they continued to cherish their obligation of loyalty to the nation and tried to protect or recover national
identity by the educational revolution and the independence movement.

한국어

이 논문은 하곡(霞谷) 정제두(鄭齊斗)의 핵심사상을 전승(傳承)한 강화(江華) 하곡학파(霞谷學派)가 추구한 실학(實學)이 무엇인지 고찰하였다.
강화 하곡학파들은 부귀공명(富貴功名)과 같은 외적인 것의 유혹에 넘어가거나 그것을 향해 치닫는 것, 의리(義理)를 사물에서 구하거나, 타인으로부터 인정과 명예를 구하는 것, 진실을 덮고 거짓으로 속이며, 공리(功利)의 사욕을 인의(仁義)의 명분으로 꾸미는 것, 성현의 말을 빌려 군자의 허물을 꾸미는 것 등을 배척하였다. 따라서 강화 하곡학파들은 물질, 권세, 명예 등을 존귀한 가치로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또한 인간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행위의 규범이나 의무를 외적 사물이나, 세상 사람들로부터 구하지 않았다.
그들이 지향했던 학문과 삶의 목표 및 방법이란 오로지 내면에 힘쓰고 자기에게 진실함, 외적 유혹을 물리치고 실리(實理)를 보존함, 외적 화려함을 물리치고 내실(內實)을 추구함, (본연의) 마음을 보존하여 만 가지 이치를 정밀하게 분별하고, 마음을 진실하게 하여 만사에 대응함, 충신(忠信)을 주로 하고 속이지 않음, 참된 지(知)로써 신실한 행위를 함, 진실한 마음으로 실효의 정치를 행함 등이다.
강화 하곡학파들은 학문과 삶의 목표를 외부로부터 내부로 돌렸다. 외면으로부터 내심으로, 다른 사물로부터 자신에로 방향을 전환하여, 내심을 오로지 하고 자신에게 충실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노력은 본연의 마음을 보존하고, 마음을 진실하게 하며, 참마음의 이치를 알고 이를 신실하게 실천하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하겠다. 강화 하곡학파의 학문과 삶은 부귀공명과 같은 외적 가치의 구속으로부터 자유를 추구하며, 부단히 자아를 반성하고, 스스로 시비선악을 판단하고 선택하며 책임을 지는 자아주체를 확립하고, 나아가 각각 주체의 다양성을 실현하는 것이다. 강화 하곡학파들에게 있어서 학문과 삶이란 사적(私的)으로는 허학(虛學)과 가행(假行)으로 인해 상실한 진실한 자아를 찾고자 하는 것이며, 공적(公的)으로는 쇠퇴한 국력을 회복하고 잊혀 진 민족주체의식을 고취하는 것이었다.
민족주체의식을 고취하고자 하는 강화 하곡학파들의 노력은 우리 한민족(韓民族)의 역사, 언어, 사회, 정치 등에 대한 지대한 관심, 즉 국학(國學) 연구로 나타났으며, 또한 실사(實事), 실효(實效)의 실용적인 학문 연구로 실현되었다. 뿐만 아니라 국권이 상실된 후에는 교육구국운동으로 또는 독립운동으로 표출되었다.

목차

한글요약문
 1. 서론
 2. 비판과 문제의식
  1) 사장(詞章)과 공리(功利)
  2) 외치(外馳)와 위인(爲人)
  3) 허학(虛學)과 가행(假行)
  4) 호명(好名)과 붕당(朋黨)
 3. 강화 하곡학파의 실학
  1) ‘실학(實學)’의 의미
  2) 실심(實心)과 실리(實理)
  3) 진지(眞知)와 실행(實行)
 4. 맺음말 - 참자아[眞己]의 실현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박연수 Youn-soo Park. 육군사관학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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