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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기 우주관과 천문역법의 주역적 인식 : 張顯光의 易學圖說에 나타난 상수역학을 중심으로

원문정보

The Cosmology of the Middle Choson Dynasty and the I-ching's Understanding of Astronomical Calendar about the Book "Yok-hak-do-sul"(1608)

조선 중기 우주관과 천문역법의 주역적 인식 : 장현광의 역학도설에 나타난 상수역학을 중심으로

김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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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한국어

조선 중기의 우주관이 지니는 가장 큰 특징의 하나는 간단한 도상과 수상으로 자연 원리를 설명하려는 상수역학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매우 커지고 있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흔히 조선의 성리학이 사단칠정론과 같은 심성론 관점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고 일컬어지지만, 그와 또 다른 축으로 우주 자연에 대한 객관적 이법을 밝히려는 상수역 분야에 대한 관심을 지대하게 추구하고 있었다는 점을 함께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양란을 전후로 한 17세기 사상지형에서 더욱 상수역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는 것을 짚어 볼 수 있으며, 이는 양란으로 인한 사회적 아노미를 규범화된 자연의 질서정연한 수리를 통하여 극복하려한 흔적이라 여겨진다. 상수역학적 우주관을 가장 방대한 분량으로 집성한 장현광의 《역학도설》(1608년)에서 그런 시대적 경향을 잘 읽을 수 있는데, 송대 성리학에서 새롭게 정립시킨 하낙도(河洛圖)의 수상과 선후천 팔괘도상에 의한 괘수론(卦數論)적 관점이 천문역법의 주역적 원리를 규명하는 중요한 인식 도구로 사용되고 있었다. 그와 더불어 한역에서 흥기 하였던 괘기론(卦氣論)에 대한 관심도 크게 개진되어 있어, 조선 중기의 성리학에서 한역과 송역의 양대 상수학에 대한 종합적인 탐구가 이루어졌던 것이라 여겨진다. 이러한 역리와 수리의 상수학적인 추동력이 조선 후기의 우주관을 더욱 규범화시키는 주요 동인의 하나가 되었을 것이며, 그런 토대 위에 서양의 신법 천문학도 접목되어간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요약문
 1. 서론 : 주역적 자연인식의 논리와 한역 및 송역의 상수학
 2. 조선 중기 자연관의 상수역학 만개 현상
 3. 《역학도설》의 구성과 여헌의 역학사상
  (1) 《역학도설》의 구성과 상수학 도설 내역
  (2) 조선 중기 易一統의 사상 추구
 4. 천문역법분야에 대한 역리와 상수학적인 인식
  (1) 천체구조에 관한 역리적 이해
  (2) 천문성수에 대한 하도방위론적 도해
  (3) 천문역법 측면에 대한 상수학적 도해
 5. 결론
 Abstract

저자정보

  • 김일권 Kim, Il-gwon.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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