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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아메리칸 인디언 여성작가 린다 호건의 소설 󰡔힘󰡕과 󰡔태양폭풍󰡕에 나타난 딸-화자들의 귀향과 성장과정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학습과 탈학습의 과정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소설들은 아메리칸 인디언으로서의 정체성, 자아발전, 자아실현을 위해서는, 딸-화자들이 백인중심의 현대교육제도에서 학습된 사고, 가치관에서 탈피하여야하며, 왜곡된 인디언 역사, 경시된 환경 친화적인 문화, 전통가치관의 학습의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더 나아가서, 에코 페미니즘적 시각에서, 남녀관계뿐만 아니라, 인간(문화)과 동물(자연)의 관계에서도 당연시 여겨지는 배타적, 위계적 관계에 의문을 제시하면서, 그러한 불평등 관계의 밑바탕이 되는 문화적, 인종적, 성적, 생태학적 경계선을 허물고자하는 노력을 보여준다. 또한, 지구의 심각한 피폐화와 인간의 삶, 특히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자연친화적 삶의 위기를 가져온 인간중심의 서구문명화와 개발을 비판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역사적 사건, 신화, 전래설화를 바탕으로 한 딸-화자들의 귀향과 성장소설을 통하여, 호건은 아메리칸 인디언들의 삶과 묻혀버린 역사를 재조명하고, 환경정의(environmental justice)의 당위성과 실현을 위하여 건전한 관계 정립의 필요성을 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