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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가 소코오(山鹿素行)의 ‘코가쿠(古學)’와 『大學』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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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鹿素行の古學と『大學』

이용수

동양고전학회 동양고전연구 제26집 2007.03 pp.321-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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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한국어

코가쿠(古學)는 주지하는 바와 같이 송학, 즉 주자학에 대한 반동으로 나온 에도(江戶) 시대 초기의 일본적 유학이다. 조선의 지성사가 주자학 일변도로 흘렀음을 감안할 때, 주자학에 반기를 들고 직접 공맹의 가르침을 통한 선왕의 도를 확립할 것을 외친 일본 에도 시대의 그것은 분명 우리에게 색다르게 어필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한국 동양철학계에서는 일본 유학을 한국 유학보다 한 단계 뒤 떨어진 것으로 경시해 온 것이 암묵적으로 통용되어 그에 대한 연구 성과가 미미했었다. 또한 그 연구도 일본 학자 아베
요시오(阿部吉雄)의 󰡔日本朱子學と朝鮮󰡕이라는 선구적 연구에 힘입어 왔으며, 그 나마도 퇴계 철학의 범주 속에서 또 그 연장선상에서의 논의에 그친감도 없지 않아 있다. 다만 몇 몇 연구에서 에도 시대 초기 학자인 야마자키 안사이(山崎闇齋)와 이토오 진사이(伊藤仁齋)를 다루고 있으나 아직까지 코가쿠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는 못하다.
이 논문의 목적은 따라서 아직까지 우리 학계에서 그 논의가 활발하지 못했던 일본적 유학의 전형적 형태인 코가쿠(古學)를 펼친 인물들 가운데, 코가쿠를 맨 먼저 들고 나온 것으로 알려진 야마가 소코오(山鹿素行, 1622∼1685)라는 인물과 그의 사상을 검토함으로써 그가 주창한 코가쿠가 어떤 학문인가를 살펴보는데 있다. 야마가 소코오는 士農工商으로 엄격히 구분된 일본 토쿠가와(德川) 시대의 사무라이(武士) 계층의 인물로서, 줄곳 사무라이의 행동과 마음가짐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역설해 왔는데 그것이 바로 그의 시도오론(士道論)이다. 그는 허가 아닌 실을 통한 사무라이의 행동양식을 중시했다. 다시 말하면 송학이 지나치게 高遠한 데로만 흘러 결과적으로 일상적이고 일용적인 것이 배제되는 상황이 실제의 사무라이들의 삶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공리공담이 아니라 실천궁행을 통할 때만이 올바른 토쿠가와 사회상이 정립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런데 그 방법이 그에 의하면 다름 아닌 직접 周公과 孔孟의 사상인 이른바 聖學(세이야마가 소코오(山鹿素行)의 ‘코가쿠(古學)’와 『大學』이해 323
가쿠)을 수립하는 것이었다.
이 논문은 소코오의 이런 사상의 흐름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그의 사상의 한 줄기를 이루는 중요한 개념인 이른바 聖學(세이가쿠)이 어떻게 코가쿠로 연결되며, 특히 그런 가운데 그의 『大學』관이 어떠한지를 살펴봄으로써 『대학』과 그의 코가쿠가 어떤 연관성을 갖고 있는지도 자연스럽게 밝혀질 것이다. 그리고 아울러 소코오의 코가쿠의 특징이 무엇인지, 그의 학문이 일본 에도시대의 지성사에서 어떤 족적을 남겼으며 사상사에서 어떤 위치를 점하고 있고 또 어떤 의의가 있는지도 드러날 것이다.

일본어

古学は周知するところのように宋学、すなわち朱子学に対する反動で出た江戸時代初期の日本的儒学である。 朝鮮の知性史が朱子学一辺倒で流れたことを勘案する時、朱子学に反旗をあげて直接孔孟の教えることを通じる先王の道を確立することを叫んだ日本の江戸時代のそれは確かに私たちに一味
違うようにアッピールしている。 今までの韓国の東洋哲学界では日本の儒学を韓国の儒学より一段階おくれたことで軽視して来たことが暗黙的に通用して、それに対する研究成果が取るに足らなかった。 またその研究も日本学者である阿部吉雄(あべよしお)の 󰡔日本朱子学と朝鮮󰡕という先駆け的な
研究に負って来たし、それさえも退渓哲学の範疇の中で、またその延長線上での論議に止めた感じもあっている。 ただ幾らの研究で江戸時代の初期学者である山崎闇斎(やまざきあんさい)と伊藤仁斎(いとうじんさい)を扱っているが、いままで古学に対する研究が活発に進行されていることではない。
すなわちこの論文の目的はいまだに我が学界でその論議が活発ではなかった日本的儒學の典型的形態である古学を広げた人物たちの中、古学を一番先に持って来たことと知られた山鹿素行(やまがそこう, 1622~1685)という人物と彼の思想を検討するによって、彼が主唱した古学がどのような学問なのであるかを探ることにある。 山鹿素行は士農工商に厳格に仕分けされた日本の徳川時代のさむらい(武士)階層の人物として、ずっと武士の行動と心得がどのようにするかどうかを力説して来たが、それがまさに彼の‘士道論’であった。 彼は虚ではない実を通じる武士の行動様式を重視した。
言い換えれば、宋学がすぎるほど高遠なところにだけ流れて結果的に日常的で日用的なことが排除される状況が実際の武士たちの生活に何らの役に立たないと見て、空理空談ではなく実践躬行を通じる時だけが正しい德川の社会像が定立されることができると思ったのである。 ところでその方法が彼によれば外でない直接周公と孔孟の思想であるいわゆる聖学を樹立することであった。
この論文は素行のこのような思想の流れを検討する過程の中で彼の思想の一筋を成す重要な概念であるいわゆる聖学がどのように古学で繋がれて、特にそのような中で彼の 『大學』觀がどうなのかをよく見ることによって 『大學』と彼の古学がどのような連関性を持っているかも自然に明かにさ
れるにことである。 そして同時に素行の古学の特徴が何であるか、彼の学問が日本の江戸時代の知性史にどのような足跡を残したか、思想史でどのような位置を占めているのか、またどのような意義があるかも現われるにことである。

목차

<논문 요약>
 Ⅰ. 머리말
 Ⅱ. 야마가 소코오에 대한 이해와 그의 ‘聖學’
  1) 야마가 소코오 약전略傳과 학문의 성격
  2. 소코오의 ‘성학’과 ‘성인’
 Ⅲ. 소코오의 『대학』관
  1. 소코오의 『대학』이해와 주자 賞讚
  2. 소코오의 格物⋅致知와 明德
 Ⅳ. 소코오 코가쿠(古學)의 특징
 Ⅴ. 맺음말
 <참고 문헌>
 <日文抄錄>

저자정보

  • 이용수 연세대학교 박사과정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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