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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뚫다’의 어간재구조화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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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into the Relexicalization of the Verb 뚫다

정윤자

동양고전학회 동양고전연구 제26집 2007.03 pp.18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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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In modern Korean, the verb 뚫다 has stem changes such as 뚤코, 뚜러, 뚜르니, and 뚤른. Other verbs which also have ㄹㅎ as a stem ending also show the same phenomena. However, in local dialects, this verb has irregular stem ending changes such as: 둛-/뚧-~뚤-~뚥-~뚫-. Accordingly, this research will look into how the forms change, and will also explain the times and the process of the Relexicalization of 뚫- in modern Korean.
Examination results show that in the 15th and 16th Century the form was 듧다; in the 17th Century it was 둛다 and 듧다; in the 18th Century it was 둛다 and 다; in the 19th Century it was 둛다, 다, 다, and 뚫다, and in the 20th Century it was 다 and 뚫다.
According to the above examples, we will look each change in chronological order.
1) 다 : Basic form 다 (15, 16C).
2) 둛다 : Circular vocalization by reverse assimilation occurs (17C).
3) 다 : Fortis prefix occurs (17C).
4) (다/다) : 어간말자음에 ‘ㅂ’drops and ‘ㅎ’ is added to the stem
ending (17, 18C).
5) 다 : ‘ㅎ’ is added in the stem ending and it becomes ‘ㄹㅎ’ (17,8C).
The above progression shows how the verb 다, as used in the 15th century, changes to 뚫다 in modern Korean. However, in (4) above () has been put in brackets because I could not find a corresponding example in any literature. However, in the 17th Century I have found the following examples: 잃다, with ㄹㅎ as a stem ending; also I found 일다(박통해(Baktonghae),
ol.2,046b) and (역어유Yeok-eoyu,Vol.1,053a), which are the changed forms of 다. This is because ㄹ is pronounced when ㅎ is dropped in the case where ㄴ follows after ㄹㅎ. Also, in the case where the stem ending is ㅎ, we have the example of a change into 넛다(역어보(Yeok-eobo),039b) and 굼글 고 is an example of how ㅎ is actualized.
In conclusion, the verb 뚫다 has been relexicalized through the following stages: 다>둛다>다>다>다. It would appear that these changes where ㅂ drops from ㄹㅂ and ㅎ is added occurred over a relatively short period of time.

한국어

현대국어 동사 ‘뚫-’(穿)은 표준어에서 ‘뚫고[뚤코], 뚫어[뚜러], 뚫으니 [뚜르니], 뚫는[뚤른]’ 등 /뚫-~뚤-/로 교체되어 나타난다. 이러한 교체는 어간말음이 ‘ㄹㅎ’인 여타 용언들과 동일하다. 그런데 ‘ㄹㅎ’ 말음의 용언들이 방언에서 다른 교체형을 가지지 않는 것에 비해, ‘뚫다’는 다른 교체형을 가진다. ‘둛-/뚧-~뚤-~뚜르-~뚥-~뚫-’. 현대국어 방언에서 이러한 많은 교체형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역사적 사실에서 기인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역사적 변화형을 검토하여 이를 바탕으로 현대국어 ‘뚫-’의 어간 재구조화 과정과 그 시기를 설명하고자 한다.
자료를 통해 용례를 검토해 본 결과, 15, 16세기에는 ‘듧다’, 17세기는 ‘듧다, 둛다, (다), 다, (다)’, 18세기는 ‘(둛다), (다), 다, 다, 다, (르다), (다)’, 19세기는 ‘다, 다, 다, 르다, 다’, 그리고 20세기에는 ‘(다), 다, 뚫다, 르다, 다’가 나타남을 알 수 있다. 위의
예로써 변화 과정을 순서대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1) 듧다 : 기본형은 ‘다’로 볼 수 있다.(15, 16C)
2) 둛다 : 역행동화에 의한 원순모음화가 일어난다.(17C)
3) 다 : 어두된소리화가 일어난다.(17C)
4) 다 : 어간말자음 ‘ㅂ’이 탈락한다.(17C)
5) 다 : 어간말자음에 ‘ㅎ’이 첨가된다.(17, 18C)
15세기 ‘듧다’에서 ‘다’까지 위와 같은 순서로 변화를 경험하여 재구조화되었다. 다만, 위의 4)에서 ()을 괄호 안에 제시한 것은, 일부 활용형에서 교체형이 보이지만 어간재구조화가 아직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7세기에 어간말음이 ‘ㄹㅎ’인 ‘잃다’와 ‘다’의 활용형이, ‘일다(박통해,중,046b), (역어유,상,053a)’으로 나타난다. 이것은 ‘ㄹㅎ’말음 어간 뒤에 ‘ㄴ’이 올 경우, ‘ㄹ’이 발음되고 ‘ㅎ’이 탈락되기 때‘뚫다’의 어간재구조화 고찰 187문이다. 또한 어간말음이 ‘ㅎ’인 경우, ‘넛다(역어보,039b)’로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굼글 고’에서 ‘ㅎ’이 실현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일부 활용형에서 ‘다’가 실현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결국 형대국어 ‘뚫다’는 ‘듧다>둛다>다>다>다’의 과정을 통하여 어간재구조화된 것이다. 어간말음 ‘ㄹㅂ’ 중에 ‘ㅂ’이 탈락하고 ‘ㅎ’이 다시 첨가되는 기간은 그리 오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어간말음에 ‘ㅎ’이 확실하게 첨가된 예가 나타나는 것은 19세기에 이르러서이다.
그리고 ‘다’는 ‘다’에 ‘ㅎ’이 첨가되는 과정에서 방언에 따라 ‘ㄱ’이 첨가된 것으로 보이며, ‘르다’는 ‘다’의 활용형이 방언에 따라서 재구조화된 것으로 보인다.

목차

<논문 요약>
 Ⅰ. 서 론
 Ⅱ. ‘뚫다’의 방언형
 Ⅲ. ‘뚫다’의 역사적 변화형
 Ⅳ. ‘뚫다’의 어간재구조화
 Ⅴ. 결 론
 Abstract

저자정보

  • 정윤자 Jeong Yun-ja. 단국대 인문학연구소 연구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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