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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별곡번사>의 역대 작품과 문예적 검토

원문정보

About four versions and literary review on <Gwandong byeolgok beonsa (관동별곡번사)>

구사회

동양고전학회 동양고전연구 제26집 2007.03 pp.10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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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is the Chinese translation of . Four versions of are currently available. The authors are Cheongho(청호) Yi Yang-ryeol(이양렬), Cheongeum(청음) Kim Sang-heon(김상현), Seopo(서포) Kim Man-jung(김만중), and Chundam(춘담) Shin Seung-gu(신승구). This study reviews and analyzes the literary consciousness of the authors and their attitudes that are revealed in their translation of .
Song Gang produced many works of gasa (narrative poem). was relatively more popular target of translation because the work reflects Song Gang’s life, achievements, and political pride. Song Gang’s descendents were interested in preserving Song Gang’s works. In contrast, the translators’ approach to was that of authors with a literary consciousness. However, in translating , the authors espoused literary perspectives and attitudes that were different from each other.
Different ideological tenets can be found in the authors’ translation of . Cheongho translated in the tradition of Confucian chungsinyeonjujisa (song that reveals loyal subjects’love toward to the lord) whereas Cheongeum and Seopo display preference for Seongyo. Chundam, the last translator of , was interested in producing a faithful translation from the original. Therefore, it is possible to conclude that the authors of were not just translators but were creative authors who conveyed
their literary consciousness in their translation of .

한국어

<관동별곡번사>는 청호 이양렬(1581∼1616)⋅청음 김상헌(1570∼1652)⋅서포 김만중(1637∼1692)⋅춘담 신승구(1810∼1864)에 의해 이루어진 4편이 전한다. 본고에서는 이들 작자들의 번사에 대한 각각의 문예의식을 살피면서 한역 과정에서 드러나는 태도를 주목하였다.
먼저 송강의 가사 작품 중에서 <관동별곡>에 대한 한역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은 그것의 송강의 행적과 관련하여 그에 대한 정치적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들 작가들은 송강 후손들이 지녔던 작품의 보존 의식보다는 번사에 대한 작가로서의 문예의식이 두드러진다.
그렇지만 이들은 <관동별곡>을 두고서 한역을 바라보는 문예적 관점이나 태도는 서로 편차를 보이고 있다.
번사 작가들의 <관동별곡>을 대하는 태도나 한역방식은 각각의 특징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대체적으로 청호와 춘담은 가사의 원문을 정확하게 한역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반면에 청음과 서포는 가사를 한역하면서 내용을 덧붙이고 있다. 청음과 서포를 비교하면, 전자는 가사의 원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는데 비해서 후자는 텍스트를 자신의 주체적 관점에서 접근하려는 태도를 보인다.
<관동별곡>에 대한 역대 작가들의 이념적 태도를 살펴보면, 청호는 충신연주지사의 유가적 측면을, 청음과 서포는 선적 취향을 강화하는 태도가 엿보인다. 반면에 그것을 가장 늦게 한역했던 춘담은 원문 자체에 충실한 사실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 따라서 <관동별곡번사>를 남겼던 역대 작가들의 작품을 살펴보면, 이들은 그것을 단지 번역으로 여기지 않았고 일정한 문예의식을 갖고서 작업을 수행했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관동별곡>의 역대 번사는 작가의 문예적 관점이나 방식에 따라 번사작품의 성향이나 방향이 달라진다. 서포 김만중은 독자적으로 원전 작품을 벗어나 재창작하는 수준에서 선가적 취향으로 경도되고 있고, 청음 김상헌 <관동별곡번사>의 역대 작품과 문예적 검토 107은 원문의 내용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선가적 취향을 보이고 있다. 청호 이양렬은 사실성을 중시하면서도 유가적 취향을 보인다. 반면에 가장 늦게 한역한 춘담 신승구는 원문 자체에 충실한 사실적 한역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것은 번사 작가들이 <관동별곡>이라는 같은 가사 작품을 놓고서 그들의 세계관이나 미적 태도를 따라서 그것이 단순한 번역 작업이 아닌, 하나의 독자적인 문예 양식을 창출하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목차

<논문 요약>
 Ⅰ. 머리말
 Ⅱ. <관동별곡번사>와 역대 작가의 문예의식
 Ⅲ. 역대 <관동별곡번사>의 한역 태도
 Ⅳ. 시가사적 의의
 Ⅴ. 맺음말
 <참고 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구사회 Gu, Sa Whae. 선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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