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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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포스트모던 윤리가 근대에 대항하여 가지고 있는 한 측면인 ‘전복적인’ 또는 ‘파괴적인’ 요소를 공상문학을 통하여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다. 근대의 많은 이론가들은 “꿈, 비전, 그리고 공상”과 같은 다양한 진리를 “현실”이라는 단 하나의 진리의 이름으로 무시해 왔다. 공상문학은 이러한 근대이론가들의 오만에 도전하여 "현실"과 "공상"이 공존함을 역설하는 새로운 윤리를 제공한다. 왜냐하면 오늘날 우리가 현실이라고 말할 때, 그것은 단 하나의 진리로만 해석되는 그런 단순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들의 노력은 근대이론가들의 설명으로 이해되지 않는 복잡하고 다양한 오늘날의 현실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 주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공상소설이 하나의 “포스트모던적인 윤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본다. 다시 말하면, 공상소설은 근대적인 가치관에 대하여 전복적인 또는 파괴적인 성격을 띄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공상소설의 포스트모던적 윤리의 요소를 「욥기」에서 발견한다. 이 글은 성서문학 중 하나인 「욥기」를 하나의 공상문학으로 이해하며 다음과 같은 내용들을 주장한다. 첫째, 공상소설이 가지고 있는 전복적인 성격과 욥기서가 가지고 있는 전복적인 성격, 둘째 전통적인 진리 혹은 하나의 진리에 대한 전복, 그리고 마지막으로 근대적인 가치관의 중심인 신의 이미지에 대한 전복을 다룬다. 이러한 관점들을 통해 하나의 진리로만 설명되지 않는 다양한 현실에 관한 다양한 윤리적 관점이 있을 수 있음을 논증하는, 이른바 ‘포스트모던 윤리’를 살펴보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