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is comparative study contains the topics of self-realization in the thoughts of B. Spinoza and Søren Kierkegaard. Two philosophers of genius carried on the tradition of Self-Realization: the Dutch Jew Benedict de Spinoza (1632-1677) and the younger contemporary Danish Christian thinker Søren Kierkegaard (1814-1855). In certain respects they had much in common: a theistic picture of the world, with its events guided by a self-Realization in God. Yet Spinoza introduced a conception of philosophizing Self-Realization as a moral quest for the wisdom of life and for the achievement of human perfection. Spinoza borrowed much of the basic apparatus of Descartes, He viewed the universe pantheistically as a single infinite substance, which he called ‘God,' with the dual attributes of thought and extension, and which he differentiated into plural "modes" (or particular things); and he attributed to this world as a whole the properties of a timeless logical system completely determined causes and effects. In so doing Spinoza was simply seeking for man the series of conatus ideas that furnish the intellect and constitute self-realization. For ultimately, for Spinoza, the wisdom that self-realization is achieved when one perceives the universe in its wholeness, through the ‘union with God,’ which merges the finite individual with the eternal unity and provides the mind with the pure joy that is the final achievement of its search. Compared with the view of B. Spiniza, Kierkegaard's satirized Rationalism as a objective, abstract theorizing and system building, blind to the realities of human existence, to its subjective, living, emotional character. What a man requires in life, said Kierkegaard, is man's essence is not contained in thinking but in the existential conditions of his emotional life, in his paradox, anxiety and despair. The theistic Self-Realization of Kierkegaard's thought in his books--Fear and Trembling, The Sickness unto Death--indicate his preoccupation with states of consciousness quite unlike the Spinoza's philosophical concentration on the Self-Realization cognition and the validity of knowledge.
한국어
이 논문은 스피노자의 범신론적 자기실현과 키에르케고르의 유신로적 자기실현에 관한 비교연구에 관한 글이다. 스피노자는 보존을 자기실현의 출발점으로 삼아 의인론적이며 인간중심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남을 전제로 지성의 자기실현, 발전의 자기실현으로 상황을 전개하여, 마침내 ‘신과의 합일’을 자기실현의 최종목표로 간주한다. 반면에 키에르케고르는 심미적, 윤리적 실존단계에서 벗어나 체념의 자기실현으로 나아가 ‘신 앞에선 단독자’의 모습을 그것의 최종목표로 제시한다. 스피노자는 ‘보존의 자기실현의 힘’에 해당하는 코나투스(conatus)양태가 타자와의 관계에서 드러난다고 주장한다. 이 힘은 타자에 의존하는 유한양태로서, 스피노자는 관련방식을 바꿈으로써 자기보존 방식의 변경을 달리함을 강조한다. 그는 유일신의 사고에서 벗어나 코나투스를 역사적인 것으로 복원시켜 자기보존, 자기발전, 신과 합일로서의 재형식화를 내세운다. 스피노자는 바로 이러한 자기실현 방법으로 역사적이며 개인들 간의 현실적 합의에 의거한 합리적 윤리관을 창출하였다. 이처럼 스피노자는 우리의 코나투스가 능동적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슬픔 등의 수동적인 감정에 의하여 제대로 실현되지 않는 문제점을 극복하여야 자기실현을 이룩할 수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스피노자는 우리의 내부로 침잠하지 않고 외부로 표출하여 외부의 다른 코나투스와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적합한 자기실현을 발전적으로 정립하려고 시도하였다. 이는 절대타자를 전제로 삼아 무한체념을 시도하는 키에르케고르의 유신론적 자기실현 방향과 대조된다. 스피노자는 신과의 합일을 합리적으로 모색하는 범신론적 자기실현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