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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과 액자 - 지식의 윤리와 현전의 형이상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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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indow and the Frame - The Ethics of Knowledge and the Metaphysics of Representation -

최병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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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철학과 영화, 분자생물학과 윤리를 가로지르며 ‘창’과 ‘액자’의 메타포로 자크 모노의 ‘지식의 윤리’를 지금까지의 철학의 역사인 ‘현전의 형이상학’과 비교하려는 것이다. 모노는 분자 생물학의 성과를 유전정보의 복제, 전사, 해독에 의한 여러 가지 효소의 생체합성에 부여하고 그 구조와 기능을 놀라운 예지로써 해명하였으며 미시적인 세계에 있어서의 우연성과 그 결과로 거시적인 세계의 필연성을 말하고 있다. 따라서 윤리에 관하여도 자신의 분자생물학에 기반한 ‘지식의 윤리’를 언급하는데 기존 윤리학의 물활론처럼 지식의 윤리는 저편에서 인간에게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인간을 이 윤리의 모든 담론 내지는 행동의 진정한 조건으로 삼음으로써 공리처럼 자기 자신에게 강제하는 것이다. 즉 지식의 윤리에 있어서 지식의 기초를 이루는 것은 원시적 가치의 윤리적 선택인 것이다. 이러한 윤리를 각각의 담론과 인간 행동의 진정한 지침 및 조건으로 삼고 공리처럼 우리들 자신에게 요청할 때 윤리의 패러다임은 새로이 바뀔 것이다. 필자는 이것을 ‘액자’라는 내재적 법칙과도 같은 현전의 형이상학에서 ‘창’으로 비유되는 차이의 세계, 원시적 가치의 세계인 지식의 윤리로 대비하고자 한다. 즉 현전의 형이상학과 더불어 지식의 기초를 이루는 원시적 가치의 윤리적 선택인 지식의 윤리를 통해 액자를 깨뜨리고 펼쳐진 창 밖 풍경의 긍정인 것이다. 따라서 지식의 윤리를 통한 들뢰즈의 창은 이제 현전의 형이상학인 플라톤의 액자와 더불어 좀 더 실체 그 자체인 창밖에 근접하고 있음을 논증하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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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병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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