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In the latter writings Marx regarded presenting the utopian future image on the basis of anthropology or value judgement as unscientific and avoided or criticized doing so, in this respect revealing the strong tendency toward anti-utopianism. Of course Marx did not abandon the utopian impulse for an emancipatory society of communism, but he was not willing to expose such an impulse. He concentrated on analyzing and criticizing the existing reality and regarded the project of the ideal future image as unnecessary or unscientific, so that he excluded this project from the task of scientific socialism. He did not present systematically the figure of an alternative future society and denied the necessity of the utopian project per se, therefore this view of his may be seen as anti-utopianism. This resulted from the attitudes of positivism, historicism and economic determinism which were contained in Marx’s thought.
한국어
마르크스는 후기 저작에서 인간학이나 가치판단을 토대로 하여 유토피아적 미래상을 제시하는 작업을 비과학적인 것으로 간주하여 이를 꺼려하거나 비판하는 등 반유토피아주의적 경향을 강하게 드러낸다. 물론 그가 해방된 공산주의 사회를 지향하는 유토피아적 충동을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 이런 충동을 굳이 표출하려고 하지 않았으며, 주로 기존 현실을 분석하고 비판하는 일에 치중한다. 이렇게 마르크스가 사회주의적 미래상을 적극적으로 제시하지 않은 원인이 블로흐나 룩스의 견해처럼 미래상을 개방시키려는 의도나 또는 헤겔주의의 유산인 목적론적 철학에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 주요 원인은 ‘과학주의’와 깊이 연관되어 있다. 카멘카, 테일러, 엘스터, 하버마스의 주장처럼 마르크스주의는 19세기에 지배적이었던 실증주의적인 과학적 사회과학의 흐름 속에서 이해될 수 있다. 마르크스가 명시적으로 실증주의를 지지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의 실제적인 이론적 작업이나 텍스트를 분석해보면 여기에는 실증주의적 태도가 강하게 배어있다. 또한 그는 ‘역사주의’ 관점에서 경험적으로 확인 가능한 지식을 바탕으로 역사의 필연적 법칙을 인식하고 이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려고 했지, 인간학이나 도덕적 가치판단을 바탕으로 유토피아적 사회를 모색한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그는 ‘경제결정론’ 관점에서 경제적 토대가 상부구조를 결정한다고 생각하여 공산주의 사회의 정치형태와 같은 상부구조의 문제는 매우 소홀하게 다루었다. 이처럼 마르크스의 반유토피아주의는 그의 사상에 내재되어 있는 과학주의, 역사주의, 경
제결정론 등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
목차
I. 들어가는 말
Ⅱ. 과학적 사회주의와 반유토피아주의적 경향
Ⅲ. 구체적 유토피아와 목적론적 철학
Ⅳ. 실증주의적 과학주의와 반유토피아주의
V. 역사주의와 경제결정론, 반유토피아주의
Ⅵ.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