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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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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개인이나 조직을 좌초하게 만드는 한편,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어떠한 위기관리 전략을 취할 것인가는 개인이나 조직, 기업에 큰 화두가 되고 있다. 특히, 국정을 책임지는 정부의 경우, 적합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은 일반 국민에게 안정감을 주고 문제 사안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슬기롭게 대처하는 기회로 작용하지만, 부적절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은 정부와 국민 간에 불신만 초래하는 결과만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 이런 점에 착안하여 본 연구는 역대 정부가 가족비리 사건이라는 위기 상황에서 어떠한 커뮤니케이션 유형을 선택하고 있으며, 각 정부의 이미지 회복에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현 정권인 노무현 정부, 김대중 정부, 김영삼 정부의 가족비리 사건인 노건평씨 투기의혹사건, 김홍업 및 김현철 비리사건에 대한 본인, 대통령, 대변인의 발언을 분석 대상으로 설정하였다. 분석 대상인 발언은 <조선일보>, <경향일보>, <한겨레신문> 기사 중 각 분석대상의 발언을 직접 인용한 기사 125건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노무현, 김대중, 김영삼 정부는 가족 비리라는 책임성이 가장 높은 사건에 대해 부인, 변명, 합리화 등의 방어 전략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적절한 위기관리 전략을 사용하지 못하였다고 평가할 수 있었다. 위기관리 전략 사용에 있어 각 정부의 차이점을 살펴보면, 우선 김영삼 정부의 경우, 부인전략보다는 사건의 공격성을 축소하는 전략을 좀 더 많이 사용하여 사건의 책임을 외부에 돌리려는 경향이 높았음을 알 수 있었으며, 수정행위와 사과 등 수용전략을 취하는 커뮤니케이션을 일부나마 사용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와 달리, 노무현 정부의 경우, 수정행위와 사과하는 커뮤니케이션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점은 큰 특색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사건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거나 불가피했다거나 좋은 의도에서 생긴 일이라고 주장하는 등의 책임 회피 전략을 역대 정권에 비해 가장 높게 사용하고 있는 특색을 보였다.
목차
2. 이론적 배경
1) 선행 연구 고찰
2) 위기와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3) 이미지와 이미지 회복이론
3. 연구방법
4. 분석결과
1) 가족비리에 대한 위기관리 전략 유형
2) 사건 단계별 이미지회복전략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