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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중국 조선학 문학

김학철의 <20세기의 신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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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udy on Kim Hak Chul's <Myth of 20th Century>

송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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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한국어

이 논문은 한민족공동체문학사 서술을 위한 일환으로 김학철의 <20세기의 신화>에 나타난 중국조선족의 디아스포라와 반독재투쟁 그리고 영원한 고향 찾기 등에 대하여 살펴본 것이다. 김학철은 이성이 사라지고 광란만 계속되던 시기에 개인숭배와 우상숭배에 반기를 들고 마르크스와 레닌과 같은 공산주의 원리에 충실한 사람들을 내세워 자신의 신념에 충실하려고 했다. 그 때문에 그는 당으로부터 숱한 박해를 받았다. 레닌과 모택동의 민족주의 정책의 충돌은 세계주의의 인식의 차이에 기인하며, 스탈린과 모택동의 우상화정책은 소수민족의 탄압에 기반을 두고 있다. 중국에서 민족주의 논의는 1959년에 진행된 지방민족주의를 반대하는 정치운동의 영향으로 내면화되어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 운동은 이념적 차원에서 실시된 반우파투쟁과는 달리 다분히 민족적인 차원의 운동이었다. 그러나 한족을 제외한 소수민족 사이에 공공연하게 존재하고 있던 민족주의가 척결되는 결과를 가져왔다.그런데 우파로 낙인 찍혀 창작의 기회를 박탈당한 상태에서도 김학철은 또 다시 <20세기의 신화>를 집필하게 된다. 이 작품은 정치성을 띤 소설로 당대의 부정적인 현실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으로, 양식 있는 마르크스주의자의 ‘비통한 부르짖음’이요 우국충정에서 터져 나오는 ‘부르짖음’이다. 따라서 이 작품은 역사적 기록물의 성격이 강하다. 때문에 이 작품을 소설로 볼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제기되기도 한다. 그러나 소설은 부단히 자기 혁신을 도모하는 서사양식이어서 바흐찐의 말대로 형성 중에 있는 장르이다. 소설의 본질적 속성으로 규정되던 허구성이 약화되고, 사실이 현재의 사실이 아니라 과거의 사실일 때 개인의 기억이라는 형태를 띤 자전소설이 등장하여 작가와 서술자의 경계가 모호해지기도 한다. 설령 이 작품을 소설로 볼 수 없다고 하더라도 역사적 기록물을 소설 장르의 자장 속에 끌어들여 논의함으로써 소설 양식의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목차

국문개요
 1. 문제의 제기
 2. 반우파투쟁과 지식인의 탄압
 3. 대약진운동과 신화 창조
 4. 영원한 고향 찾기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송현호 Songm Hyun-ho. 아주대 인문학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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