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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디자인 경영 속에서 색채 연구 전문화의 현황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쓰여졌다. 새로운 경영 방법으로써 디자인 경영은 어떤 것인지 되짚어 보고, 기업의 디자인 육성 정책 아래에서 색채 도출 과정이 얼마나 전문화 되어 있는지에 대해 조사한다. 국내 대표 대기업인 삼성이 치열한 디자인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전자 분야에서 실제적으로 어떠한 작업도출과정(프로세스)을 진행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이를 중심으로 이야기 해 나간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나오게 된 결과물들이 어떤 성과를 내고 있는지 알아본다. 기업 환경이 변하면서 기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 디자인 경영이 중요해졌듯이 기업 내에서 디자인 역량을 높이기 위해 색채 연구의 비중이 높아졌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전문 색채팀을 운영하는 시스템이 생겨나고 있지만, 아직 널리 보급되지는 않은 실정이다. 현실적인 투자 문제, 급박한(시간에 쫓기는) 디자인 과정, 판매량의 안정성 확보 등의 이유들에 구속되다 보니 색채를 선택할 때 선택의 영역도 좁고, 색을 보는 감각의 여유도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 문화의 구성원들이 전반적으로 색채감각에 둔감해져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거리에서 마주치는 개인 디자이너들의 창조물들은 미적 욕구를 충분히 만족시켜 주고 많은 가능성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감각들을 대량생산 시스템에 투입, 개발할 수 있는 경영체제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알맞은 체제를 갖추고 유연하게 잘 운영해 나간다면 이것은 우리 기업들의 디자인 경쟁력이 한층 도약할 수 있는 튼튼한 발판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