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is article examines the world of Kim Kyu-dong’s historical awareness and expressive possibilities. The
한국어
이 글은 김규동 시의 역사 인식과 네오리얼리즘 시 세계를 탐구하고 있다. 김규동이 참여했던 <후반기> 동인들은 도시 문명과 인간 존재 탐구, 불안과 소 외 등 인간의 내면의식을 심도 깊게 다루었다. 김규동은 <후반기> 동인의 모더 니즘 시학 운동을 주도하면서 전쟁, 불안, 혼란 등에 연관되는 시 언어를 주로 사용하였다. 생애사적으로 그의 청년기까지의 삶은 역사적인 관점에서 전쟁과 폭력, 파괴와 살육, 침략과 저항으로 표상화되는 ‘절규’의 시공간이었다. 김규동의 시에는 분단의 아픔과 이산이라는 개인적 체험이 반영되어 있으며 그는 분단 없는 민족의 내일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울분에 찬 희망가라 할 수 있는 그의 시는 민족 공동체의 대상을 “싸웠던 임들”로 폭넓게 어우르면서, 비 록 분단된 국가이지만 영원성과 통일의 날을 추구하고 있다. 김규동의 시 세계 는 불투명한 미래즉, 남과북의 현대사적 상황을 변증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김규동 시에 있어 현실 인식과 이미지(image)의 특징은 행위의 중첩 현상을 보이는 것이다. 이러한 행위 이미지를 통해 그는 정치적인 메시지를 강화한다. 즉 그의 시에 있어 상상력(imagination)은 정치적인 것과 긴밀하게 관계 맺게 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조르주 디디-위베르만(Georges Didi-Huberman)의 이미지의 정치학과 상응됨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행위 이미지 중심의 시작 법을 통해 김규동의 시 세계는 “민족 통일 의지”를 강력하게 표현하고 있음을 논의한다. 또한 김규동 시인이 네오리얼리즘적 시작법을 통해 시 세계에 사회 현실을 반영 하고 있음을 고찰한다. 표현 가능성의 세계란 명료하게 설명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항상 유동(流動)하는 성질의 것이므로 그는 시의 원천을 “생활 속”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며 역사적 현실 속에서 그가 겪는 생활 체험을 중요시하였다. 이러한 가운데 시인은 시대의 언어와 민중의 대변자로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규동의 시편들은 외부현실과 내부현실에 대한 시대정신을 네오리얼리즘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이러한 시작법을 통해 그는 사회 현실을 시 세계로 옮겨놓은 듯 묘사하였다. 한편 김규동은 탈향민으로서의 디아스포라적 삶에 대해 깊이 자각하고 있었 는데 이는 그의 생활과 시적 배경이 일련된 작품 세계로 구성되고 있다는 것에 서 확인할 수 있다. 김규동의 시 세계가 갖는 역사 인식의 문제는 시에의 표현 가능성의 세계를 최대화하며 유동적인 사회현상 속에서 진화하는 시 쓰기의 실 험실이 되는 것이다.
목차
1. 서론
2. 김규동 시의 역사 인식과 네오리얼리즘 시 세계
1) 역사적 현실과 체험언어로서의 시(詩)
2) 현실 인식과 ‘행위’ 이미지(image)
3) 네오리얼리즘(neorealism)과 시(詩)
3.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