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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This study aimed to examine how North Korean refugee and South Korean adolescents understand one another, build relationships, and learn together within a reverse-inclusive alternative school, and to explore the inclusive experiences that emerge through their everyday school interactions. Using semi-structured, in-depth interviews with students and teachers, this qualitative research analyzed how relational inclusion is built and practiced in daily school life. Thematic analysis revealed four overarching themes: (1) inner adaptation and self-understanding, (2) mutual learning through relationships, (3) formation of an inclusive school culture, and (4) structural continuity through relational support. Findings indicate that inclusion in this context is not a prescribed institutional goal but a lived experience emerging from emotional safety, relational reciprocity, and community-based support. The process unfolds as a dynamic cycle connecting personal transformation, relational expansion, cultural inclusion, and sustained structural care. This study contributes to reinterpreting the education of North Korean refugee adolescents as a relational and practice-based form of inclusion, highlighting the importance of everyday interactions, shared meanings, and co-learning in inclusive education.

한국어

본 연구는 북한이탈 청소년과 한국 청소년이 함께 학습하는 ‘역통합형 대안학교’에서 학생들이 학교 공동체 속에서 서로를 어떻게 이해하고 관계를 형성하며 무엇을 배워 가는지 알아보기 위해 그들의 교육 경험을 질적으로 탐색하였다. 이를 위해 한 학교에 재학 중인 탈북학생과 한국학생, 이 학교의 교사를 대상으로 반구조화된 심층면담을 실시하고, 주제분석을 통해 학교 내에서 형성되는 관계적 통합의 과정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총 네 가지의 대주제가 도출되었다. 첫째, 학생들은 낯선 환경 속에서 정체 성의 혼란과 자기이해의 변화를 경험하며 ‘적응의 내면적 전환’을 겪었다. 둘째, 남한 청소년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공감과 상호성의 관계를 형성하며 ‘관계적 확장’이 이루어 졌다. 셋째, 학교는 경쟁보다 협력, 차이보다 수용을 중시하는 ‘포용적 문화의 형성’을 통해 학생들이 정서적 안정과 소속감을 느끼는 환경으로 기능하였다. 넷째, 교사와 공 동체는 개인의 성장을 지지하는 ‘구조적 지속의 매개’로서 통합의 기반을 제공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포용이 제도적 목표가 아니라, 일상의 관계 속에서 상호 이해와 돌봄을 통해 실천되는 경험임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탈북 청소년의 교육을 ‘적응’ 중심의 담론 에서 벗어나, 관계적·문화적·구조적 포용의 역동적 과정으로 재조명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