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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This study aims to analyze the migration and settlement experiences of multicultural adolescents with immigrant backgrounds in South Korea through the lens of transformative learning theory. The participants included two fourth-generation Koryo-saram adolescents, one adolescent who migrated with a North Korean defector mother, and another who was born to a North Korean mother and a Chinese father, raised in China, and later migrated to South Korea. Employing a qualitative case study methodology, the research explored the participants’ lived experiences in depth. Grounded in Mezirow’s transformative learning theory, the analysis focused on three core phases—disorienting dilemma, critical reflection, and the formation of a new meaning structure—rather than attempting to distinguish all ten original stages, acknowledging prior scholarship that suggests these stages often overlap or occur in condensed forms. The findings reveal that the adolescents experienced confusion due to forced separation and environmental changes during their migration. Through interactions with supportive networks such as school teachers, church communities, and local child centers, they engaged in critical reflection and reinterpreted their experiences. As a result, they formed new meaning structures, established multiple identities, and developed strategies for language and cultural adaptation. This study offers insights into the transformative learning processes of multicultural adolescents and discusses the implications for educational and social support systems that can foster identity development and social integration for this growing population.

한국어

본 연구는 이주 배경을 가진 다문화 청소년들이 한국으로의 이주 및 정착 과정에서 경험한 변화를 전환학습 관점에서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다문화 청소년 의 삶의 경험이 진로 탐색과 정체성 형성, 사회적 통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규 명하고자 한다. 연구 참여자는 고려인 4세 청소년 2명, 탈북 어머니와 함께 이주한 청 소년 1명, 탈북한 어머니와 중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중국에서 성장한 후 한국으 로 이주한 청소년 1명으로 총 4명이다. 본 연구는 질적 사례연구방법을 적용하였으며 자료 수집은 반구조화 심층 면담과 서면 응답, 추가 전화 면담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이 루어졌다. 면담자료는 전사 및 참여자 확인절차를 통해 자료의 신뢰성을 확보하였다. 분석은 Mezirow의 전환학습 이론을 준거로 하여, 10단계 모형 중 핵심 단계인 ‘혼란의 딜레마 과정’, ‘비판적 반성의 과정’, ‘새로운 의미 구조의 형성과정’의 세 과정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하였다. 분석 결과, 다문화 청소년들은 강제적 이별과 환경 변화로 인한 혼 란을 경험하였으며 교사·교회·지역아동센터 등 사회적 관계망 속에서 자신의 경험을 성찰하고 재해석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를 통해 새로운 정체성과 의미 구조를 형성해 나갔으며 언어와 문화 적응 전략을 주체적으로 개발하여 다중 정체성을 확립하는 모습 을 보였다. 본 연구는 다문화 청소년의 이주 및 적응 과정을 전환학습 관점에서 조망함 으로써, 정체성 형성과 사회적 통합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적·사회적 지원 체계의 방향 성을 제시한다. 특히 학교 현장과 지역사회는 다문화 학생이 겪는 혼란과 성찰의 과정 을 긍정적으로 이끌어 줄 수 있는 진로교육, 언어·문화 적응 프로그램, 멘토링 체계 구축이 필요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