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icle

영어

This study investigates the impact of digital literacy on the employment participation of older adults in the context of Korea’s rapidly aging society and digital transformation. Using microdata from the 2023 National Survey of Older Adults, a binary logistic regression model was applied to individuals aged 65 and above who expressed willingness to work. Digital literacy was operationalized across four domains: communication, media use, information search, and economic activities. The results reveal that competencies in information search and economic activities significantly increase the likelihood of employment, whereas communication and media use showed no statistically significant effects. In addition, individual characteristics such as age, gender, health status, and participation in social activities were found to play important roles in shaping employment outcomes. These findings suggest that practical digital skills directly related to job-seeking and economic activities, rather than basic device usage, are crucial for enhancing labor market participation among seniors. The study highlights the need to redesign digital education programs for older adults to move beyond everyday basic training and toward strengthening applied skills that facilitate employment. Ultimately, this research provides empirical evidence for developing policies that expand job opportunities for the elderly, contribute to income security in later life, and support the construction of a more inclusive social safety net.

한국어

본 연구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노인의 디지털 리터러시가 취업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우리 사회는 빠른 고령화로 인해 노인의 경제활동 참여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으나, 고령자들은 적절한 일자리 부족과 디지털 환경에 대한 낮은 적응력으로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디지털 리터러시는 단순 기기 사용을 넘어서 정보 탐색, 경제활동 수행 등 사회적 참여에 필수적인 역량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디지털 리터러시가 실제로 노인의 취업 여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고,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분석에는 2023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노인실태조사 데이터를 활용하였으며, 취업 의사가 있는 65세 이상 노인 3,091명을 대상으로 이항 로지스틱 회귀모형을 적용하였다. 디지털 리터러시는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활용, 정보검색, 경제활동의 네 영역으로 구분하고, 각 영역별 활용 가능 기능 수를 점수화하여 독립변수로 사용하였다. 분석 결과, 정보검색 능력과 경제활동 역량이 높을수록 취업 확률이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커뮤니케이션과 미디어 활용은 취업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는 단순한 디지털 기기 사용이 아니라, 실질적인 경제활동과 연결되는 디지털 역량이 노인의 취업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을 보여준다. 또한 연령이 낮고, 남성이며, 건강 상태가 양호한 노인이 취업에 유리하였고, 사회적 교류(예: 친목 모임 참여) 역시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학력의 경우 초등학교 수준은 유의했으나, 중학교 이상은 취업과 유의한 관계가 없어, 고령자가 종사하는 일자리가 고학력자에게 적합하지 않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고령자의 디지털 교육이 단순 기능 습득을 넘어, 취업과 연계된 실용 중심 교육으로 설계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나아가 디지털 역량은 구직 정보 접근, 온라인 근무 참여, 사회적 고립 해소 등 다양한 측면에서 노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따라서 향후 노인 고용 정책은 디지털 포용을 핵심 요소로 반영해야 하며, 지역 기반의 교육 인프라와 실천 가능한 커리큘럼 개발이 병행되어야 한다. 본 연구는 디지털 시대 노인 재취업을 위한 정책 설계에 실증적 근거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