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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Recent advances in AI have introduced new modes of fashion imagery that simultaneously convey realism and unreality. This study aims to identify the visual paradoxes embedded in AI-generated fashion images and to analyze them in relation to the surrealist visual strategies, thereby elucidating how the concepts and sensory structures of fashion imagery are redefined in digital environments. To this end, the analysis focuses on 104 images created by six finalists from the 2024 International AI Art Competition jointly organized by the World Model Forum and 󰡔Prompt Magazine󰡕. The results reveal three key types of visual paradox—bodily distortion, heterogeneous juxtaposition, and illogical spatiality —which function not as mere formal repetitions but as expressive strategies that induce a shift in digital structures of sensation. From this perspective, AI inherits and modernizes surrealist automatism through its technical unconscious of unpredictability and non-intentionality, reconstructing the body and clothing as immaterial visual languages in the form of simulacra. Furthermore, AI-based surrealist expression demonstrates a transformation of fashion imagery from an object of wear into a medium of sensory and visual experience. By examining how realistic surrealist strategies enacted through generative AI reconfigure the concepts, sensory structures, and perceptual frameworks of fashion imagery, this study demonstrates that fashion images in the digital era expand beyond representation into a field of sensory discourse and visual experimentation. These findings provide both a theoretical foundation for enhancing creative competitiveness in fashion branding and a meaningful case study of how aesthetic practice can be reconstituted at the intersection of fashion and technology.

한국어

최근 AI 기술은 패션 이미지에 사실성과 비현실성을 동시에 드러내는 새로운 표현 양식을 등장시키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AI 시대 패션 이미지에 나타나는 시각적 패러독스를 규명하고, 이를 초현실주의의 시각 전략과 연계하여 분석함으로써 디지털 환경에서 패션 이미지의 개념과 감각 경험 구조가 어떻게 새롭게 정 의될 수 있는지 이론적으로 밝히는 것이다. 이에 본 연구는 2024년 World Model Forum과 『Prompt Magazine』 이 공동 주최한 국제 AI 아트공모전에서 파이널리스트 중 6인의 작품을 중심으로 이미지 104건을 수집하여 시각적 패러독스 유형을 분석하고 유형화하였다. 그 결과 세 가지 핵심의 시각적 패러독스 유형으로 신체 왜곡, 이질적 병치, 비논리적 공간이 나타났으며, 이는 단순한 형식 반복이 아닌 디지털 감각 구조의 전환을 유도하는 표현 전략으로 해석되었다. 초현실주의 시각적 패러독스 미학에 근거한 AI 패션 이미지의 함의는 다음과 같다. AI는 예측 불가능성과 비의도성을 내포한 기술적 무의식을 통해 초현실주의의 자동기술법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며, 신체와 의상을 시뮬라크르로 전환된 비물질적 시각 언어로 재구성한다. 나아가 AI 기 반의 초현실주의 시각 표현은 디지털 시대의 패션 이미지를 착용의 대상이 아닌 감각적이고 시각적인 경험 의 매개체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본 연구는 생성형 AI를 통해 구현된 사실적 초현실주의 시각 전략이 패션 이미지의 개념, 감각 구조, 지각 방식 전반을 어떻게 재구성하고 있는지를 고찰함으로써 디지털 시대의 패션 이미지가 단순한 재현을 넘어 감각적 담론과 시각적 실험의 장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밝혔다. 이는 향후 패션 브랜드의 창의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론적 기반이자 패션과 테크놀로지의 접점에서 미학 적 실천이 어떻게 새롭게 구성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기능할 것이다.